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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SW 강화, M&A로 돌파할까


이건희 회장, SW 경쟁력 강화 주문

[김지연기자] IT업계 구도가 하드웨어가에서 소프트웨어(SW) 중심으로 재편되는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경쟁력 강화를 위한 M&A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이건희 삼성 회장은 구글의 모토로라 인수 소식이 전해진 다음 날 삼성전자 세트 부문 사장단과 회의를 열고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인력 확보나 인수합병(M&A)에 대해 검토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삼성전자가 지금까지 소프트웨어를 외면했던 것은 아니다.

자체 모바일 운영체제(OS)인 '바다'를 내놓았을 만큼 소프트웨어에 대한 관심도 많다. 최근에는 소프트웨어 개발인력인 S직군을 별도로 신설할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휴대폰 부문에서 'OS-제조사'로 사이좋은 공생 관계를 유지해오던 구글이 단숨에 경쟁자로 대두함에 따라 '(대비할) 시간이 많지 않다'는 인식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은 지난 달 수원디지털시티에서 열린 선진제품비교전시회에 참석해서도 10년을 내다보는 준비를 위해서는 소프트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삼성이 어떤 업체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지는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알려져 있지 않다. 다만 자체 모바일OS를 갖고 있는 HP나 RIM을 인수하는 것에 대해서는 주요 부품 거래선인만큼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지연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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