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주기자]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출시가 지연됐다는 갤럭시탭10.1을 직접 사용해봤다.
국내 최적화, 휴대성 우수, 컴퓨터에 더 가까운 UI, 기본탑재로 보강한 앱 등이 장점으로 와닿았다.
특히 아이패드2와 같은 크기에 DMB가 되는 데도 더 얇고 가벼워진 게 가장 인상적이다.
아이패드에 비해 부족한 애플리케이션은 다양한 기본 탑재 프로그램들로 보완하려는 흔적이 엿보였다. 외산 태블릿들에 비해 국내형 콘텐츠 소비에 용이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8.6mm 사수…DMB 화질 아쉬워
DMB탑재 및 한국 콘텐츠 소비에 용이한 환경 등 국내 시장에 최적화하려는 노력이 보였다.
손에 들자마자 "와, 가볍다"는 게 첫 느낌. 한눈에 보기에도 상당히 얇았다. 10.1인치에 DMB를 탑재하고도 8.6mm 두께와 575g 무게를 사수하느라 시간이 걸린게 아닐까 생각된다. 타제품 대비 한손에 들고 장시간동안 영상이나 e북을 읽기에 부담이 적은편이다. 7인치에 비해 화면이 커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감상하기에 훨씬 적합했다.
DMB 기능을 시연해봤다. 10.1인치 스크린으로 TV를 보니 시원했다. 하지만 스마트폰 DMB에 비해 해상도가 확연히 떨어진다는 점이 아쉽다.
아이패드2나 다른 안드로이드 태블릿들도 자체 e북 및 뉴스, 잡지 프로그램들이 있고 다양한 앱들을 다운로드할 수 있지만 갤럭시탭10.1은 기본 탑재된 프로그램만으로도 풍부한 국내용 콘텐츠들을 쉽게 접할 수 있었다.
삼성 자체 e북 프로그램인 리더스허브에는 신문 12종, 잡지 24종, 도서 11만권, 전문정보 100만건 등이 있다. 지면과 똑같은 UI로 이용할 수 있다. 콘텐츠는 유료와 무료가 모두 있는 데 유료의 경우 종이매체보다 조금 저렴한 수준이다.
이통사가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도 다양한 국내 잡지와 신문들을 볼 수 있다. 이번에 체험한 제품에 기본 탑재된 KT의 '올레 미디어팩'에서 수십여 국내 잡지와 신문들을 다운로드할 수 있다.
◆노트북에서 하던대로…폴더 및 새탭 기능 등 편리
기본 탑재된 오피스 프로그램 '폴라리스 오피스'로 워드 작업이나 프리젠테이션 작업을 쉽게 할 수 있었다. 아이패드의 경우 문서 앱을 별도로 구입해야 한다. 파워포인트와 유사한 프리젠테이션 프로그램으로 문서를 만들어봤다. 아이패드에서 '키노트' 프로그램으로 문서를 만들 듯 터치를 이용해 작업을 할 수 있었다. 풍부한 비주얼은 키노트보다 떨어지는 편이지만 무료라는 장점이 있다.
이 작업물을 폴더를 만들어 저장할 수 있는데 UI가 노트북이나 데스크톱의 폴더 정리와 유사해 익숙하다. 인터넷 서핑을 할때도 브라우저에 새탭 기능이 있어 노트북처럼 여러창을 한꺼번에 띄워 왔다갔다 하기에 좋다. 이점은 iOS4.3을 탑재한 아이패드보다 확실히 월등하다.
메모 프로그램의 손필기 기능이 독특했다. 손필기 모드를 터치하면 자판이 사라지고 손으로 쓸 수 있다. 손으로 썼더니 손글씨를 자동으로 가지런하게 바꿔주고 손글씨 그대로 자동 타이핑을 해 저장해준다.
갤럭시S2에 있는 '모션UI' 기능이 이 제품에도 적용됐다. 큰 화면에서 사진을 밀었다 당겼다하니 작은화면보다 실감을 더했다.
원터치 스크린샷도 편리했다. 화면 상에 있는 좌하단 4개 버튼들 중 가장 오른쪽 버튼을 터치하면 현재 화면이 바로 찍혀 저장된다. 액정버튼과 종료버튼을 동시에 눌러야 하는 아이패드보다 간단하다.
강현주기자 [email protected] 영상 정소희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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