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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뉴스 해킹, "오바마 사망" 거짓 트윗 소동


해커집단 '스크립트 키디스' 해킹 사실 자인

[로스앤젤레스=이균성 특파원] 해커가 4일(현지시간) 미국 케이블 방송인 폭스뉴스의 트위터 계정을 해킹한 뒤 거짓으로 버락 오마바 미국 대통령이 사망했다는 트윗을 올려 한바탕 소동이 일어났다.

이날 뉴욕데일리뉴스, 로이터 등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해커들은 폭스뉴스의 트위터 계정 가운데 정치뉴스 피드인 '폭스뉴스폴리틱스'를 해킹하고 6개의 트윗을 통해 버락 오마바 대통령이 아이오와 주에서 암살됐다며 거짓 소식을 올렸다.

해커들은 또 암살자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트윗했다.

'스크립트 키디스(Script Kiddies)'라는 해커 집단은 이번 해킹에 대해 자신들이 한 일이라고 밝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뉴스 측은 이에 대해 자사 사이트가 해킹됐다는 성명을 내놓고 "이들 내용은 물론 사실이 아니다"며 "대통령은 지금 그의 가족과 함께 독립기념일(July 4) 휴가를 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폭스뉴스 측은 또 "해커들은 오바마 대통령이 암상당했다는 악의적이고 잘못된 트윗을 올렸다"며 "해킹은 현재 조사 중이고, 폭스뉴스는 이 잘못된 트윗이 불러올 난처한 상황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사과했다.

/로스앤젤레스(미국)=이균성 특파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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