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이균성 특파원] 스페인 경찰이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네트워크(PSN)을 해킹한 혐의로 3명의 해커를 체포했다고 10일(현지시간) 로이터, LA타임즈 등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이들은 해커 집단 '어나니머스(Anonymous)'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경찰은 "이들 세 명은 최근 소니의 PSN 해킹을 포함에, 스페인 은행인 BBVA 및 뱅키아, 이탈리아의 에너지 공급업체인 에넬 에스피에이(Enel SpA.) 등에 대한 사이버 공격에도 개입됐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이집트, 튀니지 등 독재 국가의 정부 망도 공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체포된 세 명 모두 스페인 사람이며 30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각각 스페인의 바르셀로나, 발렌시아, 알메리아 등에서 체포됐다.
또 체포된 한 명의 집에서는 해킹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서버 한 대가 압수됐다.
소니는 지난 4월말 PSN이 해킹을 당했고 7천700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힌 바 있다. 또 1주일 후에는 관계사인 소니온라인엔터테인먼트가 해킹을 당해 2천500만명이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에도 소니의 여러 자회사 네트워크가 해킹을 당했다.
이에 대해 어나니머스가 그 배후라는 주장이 제기됐고, 어나니머스 측은 개인적으로 누군가 소니 해킹 사건에 개입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 어나니머스가 공식적으로 개입하지는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로스앤젤레스(미국)=이균성 특파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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