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주기자] 여·야가 KBS 수신료 인상안에 대해 재논의키로 결정했다. 21일 일시 중단됐던 임시국회 일정도 모두 정상 가동키로 합의했다.
21일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변인은 "오늘 오후 3시 양당 원내대표는 회동을 갖고 향후 KBS 수신료 인상, 미디어렙법 등 방송관련 법안은 여·야 간사 협의를 통해 충분히 논의해 처리키로 했다"고 밝혔다.
오후 3시 회동에서는 한나라당 황우여 원내대표, 이명규 원내수석부대표와 민주당 김진표 원내대표, 노영민 원내수석부대표가 참석했고 홍영표 원내대변인이 배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동에서 여·야는 지난 20일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 KBS 수신료 인상안 논의 과정에서 의원들의 질의권을 충분히 보장치 못하는 등 의사진행이 매끄럽지 못했다는 데 입을 모았다.
이에 따라 향후 KBS 수신료를 포함 방송 법안은 여·야 간사 협의를 통해 충분히 논의, 처리키로 여·야는 합의했다.
하지만 여·야는 KBS 수신료를 어느 단계서부터 재논의할지에 대해서는 결정하지 못했다. 야당 측은 법안소위에서부터 재논의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한나라당은 법안소위 다음 단계인 전체회의에서 재논의하자는 입장이다.
홍영표 원내대변인은 "여야 간사가 일정 협의해 충분히 논의후 처리키로 결정했다"면서도 "법안소위에서 재논의 하지 않겠냐"고 구체적 절차를 밝히지 않았다.
당초 문방위는 오는 22일 전체회의를 열 계획이었으나, 여·야 간사가 일정 합의에 이르지 못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홍 원내대변인은 "구체적인 의사일정은 지금부터 여·야 간사 합의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주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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