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현구기자] 유력 당권 주자로 꼽히던 홍준표 전 한나라당 최고위원이 19일 '7.4 전당대회' 당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홍 전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통해 "작년 6.2 지방선거에서 참패했고, 금년 4.27 재보선에서도 참패했다. 내년 총선, 대선도 암울해졌다"며 어려운 정치 현실부터 짚어나갔다.
그러면서 홍 전 최고위원은 "국민, 권력, 야당 앞에 당당한 한나라당 대표가 되겠다. 당당한 홍준표가 당당한 한나라당을 만들어 내년 총선과 대선에 승리하여 한나라당 시대가 계속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며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홍 전 최고위원은 "4.27 재보선 결과에 책임을 지고 최고위원직을 사퇴한 이후 50여 일 동안 침묵 속에서 자성과 회한의 나날을 보냈다. 국민 신뢰 회복을 위해 '하나되는 한나라당'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홍 전 최고위원은 또 "국민들은 한나라당에게 정권을 준 것이지 어느 계파에 정권을 준 것이 아니다. 이번 전당대회가 또다시 계파 대리전으로 흐르면 한나라당은 참으로 불행한 사태를 맞게 된다. 홍준표는 계파를 초월하는 한나라당의 대표가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당 대표의 할 일에 대해서는 "여의도의 탁상공론 정치에서 벗어나 민심현장에서 흐름을 알고 즉시 대응하는 신속기동군체제로 한나라당을 혁명적으로 개편해야 한다"며 "당이 청와대와 정부를 선도하면서 모든 정책을 사전 조율해서 발표하고 추진하는 긴밀한 정책 협의체를 가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홍 최고위원은 "서민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 당대표가 되면 거당적으로 서민정책이 추진되도록 모든 당력을 모으겠다"며 '민생 살리기'에 주력할 것임을 내비쳤다.
내년 총선 공천과 관련해서는 "민의에 반하지 않는 인물들을 내년 총선 후보로 개혁 공천해 국민들로부터 압도적인 지지를 받도록 하겠다"며 공약을 내걸었다.
문현구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김현철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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