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현구기자] 한나라당 당권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차기 당 대표를 선출하는 '7.4 전당대회'를 앞두고 14일 오전 3선의 박진 의원이 가장 먼저 공식 출마선언했다.
박 의원은 출마선언문을 통해 "한나라당이 하나로 뭉쳐 나아갈 비전을 갖고 있다. 애국심과 애당심, 그리고 열정과 비전을 갖고 7월 4일 전당대회에 당 대표로 출마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어 "이순신 장군은 정유재란 당시 12척의 배로 왜적 전함 133척에 맞서 싸워 이겼다. 저는 바다에서 훈련받은 해군 장교 출신이다. '필사즉생(죽기를 각오하면 살 것이다)'의 각오로 섰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또 당 대표 출마 공약으로 ▲계파 갈등 없애는 쇄신과 화합 주도 ▲서민.중산층 위한 정책 생산기지 역할 ▲현장에서 소통하는 민생 정당 ▲정치개혁의 전초기지 구축을 내걸었다.
특히 박 의원은 정치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 의원은 "계파에 얽매이고 과거에 묶여 있고 지역에 안주하는 낡은 정치의 시대는 끝났다. 갈라진 당을 하나로 묶고 등 돌린 국민에게 새로운 희망을 줄 수 있는 참신한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전당대회'를 저비용 고효율 선거로 이끌기 위한 방안도 제시했다. 박 의원은 ▲후보자의 당협 사무실 방문 금지 ▲각 후보 캠프의 전화 여론조사 금지 ▲상대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 금지 등 3금(禁) 선거운동을 당 선관위에 공식 요청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또 ▲권역별 TV토론회 ▲시·도당 주관 권역별 당협위원장 간담회 ▲중앙당 주관 청년 선거인단 대상 연설회 등 3통(通) 선거운동도 제안했다.
문현구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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