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희기자]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최근 최고정보책임자(CIO)들이 매출 증대보다 성장을 위한 '가치'를 찾는 쪽으로 선회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그는 "IT 인프라에 대한 비용은 계속 줄고 있으며 이를 절감해 다른 분야에 투자하려는 경향이 있다"면서 "같은 예산으로 더 많은 서비스를 제공코자 CIO들은 성장이나 혁신을 지향하는 창조적인 성향이 필요해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쿠트닉 부사장은 CIO의 관점 변화와 함께 '전문 분야'라는 경계선도 허물어야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CIO의 30~40%가 특정 분야 전문가"라면서 "리스크 관리, 보안 관리도 중요하지만 클라우드 컴퓨팅 등 비즈니스 트렌드를 주목하고 다른 분야 비즈니스를 공부해야 제대로 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CIO가 IT를 '서비스' 개념으로 바라봐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쿠트닉 부사장은 "이제까지는 기업 내 업무 지원을 위해 IT 기술이 사용됐지만 앞으로는 디지털 보편화로 내부직원부터 최종고객에게도 IT 기술이 사용될 것"이라며 "결국 (IT를 활용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는 셈"이라고 말했다.
가트너코리아 최윤석 상무 역시 "CIO 역할은 방법을 제시하는 단계가 아니라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역할로 변화하고 있다"면서 "리더십과 창의적 혁신, 비즈니스 역량이 필요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윤희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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