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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藥 베스트10]⑤일동제약, 종합비타민제 '아로나민'


63년 발매 이래 반세기 동안 장수한 '국민 비타민'

[정기수기자] 오래 사는 것보다 '건강'하게 사는 것이 화두다. 건강은 은행에 넣어뒀다가 급하면 다시 빼내 쓸 수 없기 때문에 평소 꾸준한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건강에 이상이 생긴 다음 후회해 봐야 그때는 이미 늦다.

평소 잘 먹고 열심히 운동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보다 건강하고 활력있는 생활을 위해서는 자신의 건강을 유지하는 데 적절한 의약품의 규칙적인 복용도 간과할 수 없다.

국내 주요 제약사들이 수십년간 국민 건강을 지켜 온 제약 노하우에 기반해 시판하고 있는 이른바 '국민약'으로 자리잡아온 한국인의 명약들을 소개한다. 의약계 및 소비자의 평가와 매출액 등 객관적 데이터를 토대로 아이뉴스24가 선정했다. [편집자 주]

◆"큰 세상을 바꾸는 조그마한 약 이야기"

40대 중반의 직장인 김모씨는 최근 들어 계속 몸이 무겁고 오후만 되면 감겨지는 눈꺼풀에 졸음을 쫓기 힘들다. 소화도 안 되고 매사 의욕도 떨어진다. 바로 피로 탓이다.

몸에 통증이나 발열이 생기면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거나 약을 복용하지만, 몸이 피로하다고 해서 의료기관을 찾아 바로 대처하는 경우는 찾아보기 힘들다.

하지만 피로는 우리 몸이 보내는 대표적인 이상 신호 중 하나다. 피로가 쌓이면 우울증, 무기력증, 면역력 감퇴로 인한 다양한 질환에 노출될 위험이 높다.

피로는 대부분 일상적인 생활에서 비롯된다. 특히 봄철 피로는 겨울에 긴장했던 근육·혈관·심장 등의 활동이 갑자기 왕성해지면서 몸의 에너지 소비가 많아져 나타난다. 강한 자외선에 노출되는 일이 잦아지면 단백질·비타민·무기질 등 각종 영양소의 필요량이 증가하는데, 이를 충분히 섭취하지 못해 생길 수도 있다.

만일 일상적인 피로가 아닌, 간(肝)에 문제가 생겨 나타나는 만성피로라면 전문의에게 치료를 받아야 한다.

흔히 몸이 피로하면 무작정 쉬면 나아진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오히려 더 피곤하게 느껴질 수 있다. 적당한 운동은 피로를 줄여주고 젖산 등 몸에 쌓인 피로물질을 분해해주며 체력 회복 속도를 높여준다.

스트레칭 같은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게 좋다. 스트레칭은 위축된 근육을 천천히 늘려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한다. 근육과 온몸 구석구석에 산소와 영양성분을 돌게 해 피로를 푸는데 걸리는 시간도 줄여준다.

또한 피로를 푸는 데는 비타민 섭취 역시 빼놓을 수 없다. 비타민은 에너지원은 아니지만 신체기능을 조절하고 질병을 예방하며 몸에 활력을 주는 필수영양소다. 특히 보리·콩·달걀·시금치·돼지고기·깨·팥·강낭콩·땅콩·잡곡밥 등에 많이 들어 있는 비타민 B군은 에너지대사 과정에 결정적인 영향을 준다.

그러나 비타민 B군 같은 수용성 비타민은 음식물을 저장하고 조리하는 과정에서 손실되기 쉽다. 과로, 스트레스, 위장기능 저하, 항생제 장기복용 등에 의해서도 결핍될 수 있다. 장에서 흡수가 잘 안 되고 체내 저장률이 떨어져 일상적인 식사로 섭취하는 양도 부족할 수 있다.

이처럼 일상생활에서 음식물로 섭취하기 힘든 비타민 B군 등을 보충해 주는 방법이 비타민제를 복용하는 것이다.

의료전문가들은 "비타민제를 고를 때는 체내 이용률과 효과, 지속성 등을 꼼꼼히 따져야 한다"며 "활성 비타민은 일반 비타민에 비해 체내 흡수율이 4배 이상 높아 피로를 푸는 데 효과적"이라고 조언한다.

가정의 식탁 위에, 사무실 책상 위에 누구나 하나쯤은 두고 먹는 영양제나 비타민 제제는 건강을 위한 가장 손쉬운 투자가 될 수 있다.

◆피로 회복-활성산소 제거 '비타민제' 효과적...일동제약 '아로나민' 사용자별 맞춤 제품

요즘같은 환절기에는 온도 변화에 몸이 적응하지 못하면서 생체 균형이 무너지고 각종 질병에 걸리기 쉽다.

그만큼 건강관리에도 신경을 써야하는 시기다. 야외활동량 증가로 신진대사가 왕성해지면서 비타민 등 영양소가 부족해지기 쉽고, 큰 일교차에 우리 몸의 체온조절 기능과 면역력이 약해지기 때문이다.

또 잦은 야외활동으로 갑자기 활동량이 증가하면 쉽게 피로해지거나 무리한 운동으로 다칠 위험도 높아진다. 이에 따라 피로감, 계절성 질병 등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리하지 않는 한에서 꾸준히 운동을 하고 건강한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이럴 때 피로를 회복해주고 건강을 챙겨주는 비타민 영양제 복용은 적절한 선택이 될 수 있다.

몸속의 유해 활성산소를 없애는 것도 피로를 푸는 데 도움이 된다. 적당한 활성산소는 체내 세균·바이러스 같은 유해 성분을 파괴해 몸을 보호하는 방패 역할을 한다.

하지만 신진대사 과정에서 과다하게 생성된 활성산소는 면역력을 떨어뜨려 쉽게 피로해지게 한다. 피부나 혈관 등의 조직을 손상시켜 노화를 촉진하고 아미노산을 산화시켜 단백질 변화를 초래하기도 한다. 활성산소가 각종 질병과 노화촉진의 주원인으로 꼽히는 이유다.

유해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우리 몸의 손상과 노화를 막아주는 물질을 항산화제라고 하는데, 비타민C·E 등 비타민과 셀레늄·아연 등 미네랄이 대표적이다.

의료전문가들은 "항산화제는 자연적으로 인체에 소량 존재하기도 하지만 스트레스 등으로 소모되는 양이 워낙 많아 따로 보충해 줘야 한다"고 조언한다.

아로나민골드에 함유돼 있는 활성비타민 B1은 피로물질을 배설시켜 피로를 회복시키고, 우리 몸의 에너지 생성을 촉진시킨다. 또 신경세포의 증식과 재생을 촉진시켜 신경통, 요통 등을 완화해 준다.

활성비타민 B6는 아미노산 대사는 물론 신경세포, 신경섬유의 기능 유지에 관여해 육체피로, 신경통에 효과적이며, 활성비타민 B12는 신경과 근육의 작용에 관여하며, 혈액이 만들어지는데 필요한 인자로 알려져 있다.

일동제약은 지난 2003년부터 기존의 아로나민골드 외에 아로나민씨플러스, 아로나민아이, 아로나민이엑스 등 브랜드 시리즈를 잇따라 출시했다.

회사 관계자는 "사용자의 건강상태나 생활습관 등을 고려해 알맞은 '아로나민'을 선택할 수 있도록 성분과 함량을 다양화했다"고 말했다.

'아로나민씨플러스'는 활성비타민 B군에 항산화성분인 비타민C와 비타민E, 셀레늄과 그밖에 다양한 미네랄이 보강된 제품으로, 젊은 층과 여성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비타민 C, 비타민 E, 셀레늄은 항산화작용을 통해 색소 침착을 완화해 기미와 주근깨를 완화해 준다. 아연과 비타민 C는 콜라겐 형성과 세포간 물질 형성을 도와 탄력 있는 피부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해주며, 핵산의 합성에 관여해 피부 노화를 방지하고 피부 트러블을 개선해 주는 효과가 있다.

뿐만 아니라, 철분과 엽산을 함유하고 있어 빈혈을 예방해 주며, 특히 월경으로 인해 철분의 손실이 많은 여성의 빈혈 예방에 좋다.

'아로나민아이'는 활성비타민 B군에 눈의 건강을 유지하는 항산화 비타민 A와 미네랄이 보강돼 있어 안구 건조증, 시력감퇴, 망막질환의 예방 및 보조치료에 효과적이다.

산화성 스트레스로 유발되는 백내장을 예방하는 항산화비타민 A(레티놀, 베타카로틴)와 항산화제인 비타민 C, E, 셀레늄 등을 함유하고 있으며, 활성비타민 B군은 에너지 대사를 촉진해 눈의 피로를 개선해 주고, 아연은 눈의 정상적인 기능을 돕는다.

가장 최근에 출시한 '아로나민이엑스'는 일반 종합비타민제에 비해 비타민 B군이 최대 50배까지 함유된 고함량의 제품이다. 세포내 에너지 대사를 원활히 해 피로의 개선은 물론 신경, 근육, 관절의 통증을 완화시켜 준다. 어깨 목결림이 심한 수험생, 격무로 인한 만성 피로 회복, 노인의 신경통 완화에 효과적이다.

◆48년 국내 시장 1위 장수의약품, 아로나민 '국민비타민'으로 자리매김

건강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종합비타민시장은 2000년대 이후 매년 5% 이상 꾸준히 성장해 연간 5500억원 규모로 추산되고 있다.

일동제약은 지난 1963년 아로나민을 개발한 이래 국내 종합비타민시장에서 점유율 35%를 고수하며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48년 동안 총 67억정이 판매됐다. 이는 국민 1인당 134정을 복용한 셈이다.

특히 아로나민은 실질적인 매출에서도 기여도가 매우 크다.

일동제약은 지난해 결산기를 3월에서 12월로 변경한 이후 지난 9개월간 2520억원의 매출 중 활성비타민 '아로나민' 시리즈에서 전체매출의 10.9%인 274억7100만원의 매출을 보였다. 이 중 아로나민씨플러스는 지난 2009년 157억원에서 지난해 212억원으로 35%의 매출 상승을 나타냈다.

또 일동제약은 아로나민 골드 TV광고를 통해 제품 뿐만 아니라 공익적인 차원에서 건강 메세지를 전달하고 있다.

배우 손현주가 출연하는 아로나민골드 '프리허그' 편에는 이웃들의 수고에 따뜻한 격려와 감사를 전하는 내용이 담겨 피로회복이라는 제품의 기본 테마를 보여줌과 동시에, 삭막해져 가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건강과 응원의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했다는 평을 받았다.

이 광고는 제18회 소비자가 뽑은 좋은 광고상 수상작으로 선정된 바 있다.

최근에는 가수 옥주현을 모델로 한 '아로나민씨플러스' CF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평소 건강한 이미지와 열정적인 활동을 펼치는 옥주현의 이미지가 피로와 피부건강을 위한 아로나민씨플러스 브랜드 콘셉트와 잘 부합한다고 판단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를 통해 아로나민씨플러스는 제품 출시 이후 안티에이징 비타민이라는 카테고리를 만들며, 젊은 세대와 여성들에게 어필하는 데 성공하고 있다.

실제로 일선 약국에서는 해당 광고 이후 아로나민씨플러스를 찾는 소비자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서울 중구 소재 한 약국을 찾은 직장 여성 한모씨(33)는 "막상 직접 영양제를 사려고 하면 뭐가 좋은지도 잘 모르겠고, 종류가 너무 많아 막막했다"며 "광고를 통해 여성에게 알맞은 제품이라고 생각돼 구입했는데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아로나민씨플러스가 출시 이후 꾸준한 매출 증가를 보임에 따라 의약품 브랜드 확장의 성공적인 사례로 평가하고 있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오랫동안 대한민국 대표 피로회복제로 자리매김을 확고히 한 아로나민골드와 함께 몸속 안티에이징으로 건강의 진정한 의미를 부여하는 아로나민씨플러스 등은 국내 종합비타민 No.1 브랜드"라며 "이로 인해 아로나민의 브랜드 파워는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기수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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