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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藥 베스트10]①대웅제약, 간기능개선제 '우루사'


61년 발매 이래 50년간 대표적인 약으로 국민건강 지켜

[정기수기자] 오래 사는 것보다 '건강'하게 사는 것이 화두다. 건강은 은행에 넣어뒀다가 급하면 다시 빼내 쓸 수 없기 때문에 평소 꾸준한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건강에 이상이 생긴 다음 후회해 봐야 그때는 이미 늦다.

평소 잘 먹고 열심히 운동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보다 건강하고 활력있는 생활을 위해서는 자신의 건강을 유지하는 데 적절한 의약품의 규칙적인 복용도 간과할 수 없다.

국내 주요 제약사들이 수십년간 국민 건강을 지켜 온 제약 노하우에 기반해 시판하고 있는 이른바 '국민약'으로 자리잡아온 한국인의 명약들을 소개한다. 의약계 및 소비자의 평가와 매출액 등 객관적 데이터를 토대로 아이뉴스24가 선정했다. [편집자 주]


◆"큰 세상을 바꾸는 조그마한 약 이야기"

직장 생활 7년 차인 김모씨는 올해 초 대리에서 과장으로 승진했다. 영업직으로 사람을 만나는 게 주된 업무인 김씨는 스트레스는 물론 접대를 위한 술자리 역시 많다. 게다가 잦은 부서 회식에 운동 부족까지 겹쳐 이제는 와이셔츠 밖으로 두툼한 뱃살까지 잡힌다.

김씨처럼 직장인들의 일상은 매일 아침 숨 막히는 출근길부터 시작돼 늦은 야근까지 온종일 피로를 달고 살 수밖에 없다. 특히 밤 늦게까지 이어지는 각종 회식 등의 모임에서 빠지지 않는 음주와 흡연은 간에 무리를 준다.

전문가들은 피로를 심각하게 느끼는 경우 반드시 간의 이상 여부를 살펴볼 것을 조언한다. 간 기능 저하는 피로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이처럼 매일같이 격무에 지칠대로 지친 아빠와 남편의 건강을 위해 간기능 개선제를 챙겨보는 건 어떨까. 아주 조그마한 약 한 알이 건강한 가정을 만드는 변화의 원동력이 될 수도 있다.

◆피곤에 손상된 간 건강...UDCA 섭취로 돌보세요

매일 우리 몸속에는 많은 유해물질이 생기거나 외부에서 들어온다. 신진대사 후 남는 찌꺼기, 각종 약물, 술과 담배, 스트레스, 과로 등으로 생긴 노폐물이 바로 그 것.

이같은 몸 속 찌꺼기들이 바로바로 배출되지 않고 남아있으면 독소로 변해 몸속 구석구석을 떠돌아다니며 원활한 신진대사를 방해하고 피로를 쌓이게 한다.

간은 이런 몸 안의 해로운 물질을 깨끗하게 씻어 내고 배출시키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간이 피로하면 그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결국 피로감을 더욱 느끼게 된다.

우리 몸속에서 간은 가장 큰 장기로 지구에서 가장 기능이 좋은 화학공장이라고 할 수 있다. 약 2500억~3000억개의 간세포가 있으며 500종류에 달하는 화학공정을 단시간에 수행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간은 80%가 손상되도 특별한 이상 신호를 보내지 않는 '침묵의 장기'이기 때문에 간 기능 개선을 돕는 물질 섭취를 통해 돌보는 것이 좋다.

특히 간은 일단 한번 손상되면 정상적으로 회복되는 것이 어렵다. 의료전문가들에 따르면 간 건강을 위해서는 적절한 영양분 섭취와 보충을 통해 평소에 관리를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한데, 최근 주목받고 있는 UDCA(우루소데옥시콜린산)가 도움이 된다.

우루사에 함유된 웅담 성분인 UDCA는 웅담의 주요 성분으로 3차 담즙산이다. UDCA는 일반 식품으로는 섭취할 수 없는 성분으로 미세담도를 깨끗이 청소해 간에 축적된 독소와 노폐물을 신속하게 제거하고 간의 혈류량을 증가시켜 간세포를 생성시키는 역할을 한다.

이렇게 독소가 깨끗해지면 피로가 풀리면서 활력이나 에너지를 느낄 수 있고 젊어진 기분을 가질 수 있다.

뿐만 아니라 UDCA는 세포사멸을 억제하는 항세포사멸 효과를 통한 간세포 보호 작용과 면역 기능 조절 등 간에 중요한 물질이다.

또 간내 혈류량을 증가시켜 간의 신진대사를 왕성하게 해주어 해독기능 및 대사기능을 원활하게 만들어주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우루사의 UDCA 성분은 전 세계 50개국에서 처방되고 있으며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도 안전한 것으로 승인받았다"며 "특히 청소년이나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수많은 임상 결과는 UDCA의 장기복용에 따른 내성이 없음을 증명했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우루사의 주성분인 UDCA가 고지혈, 지방간, 콜레스테롤 저하, 담석증 예방, 대장암 예방, 스트레스 등에도 탁월한 효과를 보인 임상 결과들도 속속 발표되고 있다.

또 여성들을 위해 출시된 제품인 '알파우루사'에는 UDCA 외에도 비타민B1, B2가 들어 있어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고 혈액순환을 도와 노폐물을 제거해 피부 트러블 개선에도 도움을 준다.

여성은 남성보다 간이 작아 손상이 심하고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 또 무리한 다이어트, 변비 등이 간에 무리를 줄 수 있어 오히려 남성보다 간 관리가 더욱 필요하다.

3년간의 소비자 조사와 연구 결과로 탄생한 '알파우루사'는 기존의 기능성만 강조하는 제품과는 달리 국내 최초로 소비자 니즈(needs) 연구를 통해 개발된 의약품으로 평가받는다.

알파우루사는 여성들의 체내에 축적된 노폐물을 신속히 제거해 피로회복과 맑은 피부유지는 물론, 다이어트로 인해 생길 수 있는 담석증 예방에 도움을 준다.

기존의 우루사가 남성적 이미지가 강했던 반면, 알파우루사는 주 타깃인 여성 고객층의 특성을 감안해 패키지, 알약의 크기 및 색상 등에서 기존 우루사와 차별화를 시도했다.

◆'피곤한 간 때문이야~' 우루사, 한국인의 간건강관리제로 자리매김

우루사는 지난 1961년 발매된 이래 대한민국 대표 건강관리제로 50년간 국민건강을 지켜왔다. 이제 대웅제약하면 곰과 함께 우루사가 떠오를 정도로 대표적인 아이콘이 됐다.

우루사는 품질 및 효과에 있어서도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지식경제부가 선정한 '2010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된 바 있다.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되려면 세계시장 점유율이 5위 이내 및 5% 이상이 돼야 한다. 또 수출 실적이 연간 500만 달러 이상이거나 세계시장규모가 연간 5000만 달러 이상인 상품을 대상으로 선정한다.

우루사는 세계시장 점유율 3위를 기록하며 일본·중국·인도 등 10여개 국에 연간 1600만 달러를 수출하는 경쟁력을 인정받아 선정됐다.

우루사의 핵심성분인 UDCA는 대웅제약연구소의 기술로 개발됐으며, 전세계적으로 그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1961년 출시 이후 반세기 동안 국민들의 간 건강과 피로 관리에 큰 기여를 한 우루사의 공로도 함께 인정받은 것으로 의미가 깊다는 평가다.

최근에는 축구선수 차두리를 모델로 기용한 우루사의 '간 때문이야' 광고로 브랜드의 호감도 및 인지도가 상승했고, 이와 더불어 대웅제약의 이미지도 후광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이 광고가 인기를 끌면서 각종 패러디로 간접홍보 효과도 함께 얻고 있는 것.

실제로 일선 약국들에 따르면 해당 광고 이후 우루사를 찾는 소비자들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서울 종로구 소재 한 약국을 찾은 직장인 이모씨는 "충분한 수면과 식이요법, 규칙적인 운동 등도 원기회복에 도움이 되지만 바쁜 생활 속에서 이를 매일 실천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라며 "우루사를 통해 평소 일상생활에서 간 건강 관리에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우루사는 기업이미지 차원에서의 효과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매출에서도 기여도가 매우 크다.

대웅제약은 '우루사' 효과에 힘입어 올해 1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6.6% 증가한 1730억원을 기록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우루사의 대대적인 광고 효과에 힘입어 약국부문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30억원 급증해 전체 성장에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하반기에도 우루사 매출상승세가 유지되고 수익개선 폭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실제로 올해 1분기 우루사 매출은 84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무려 47% 증가하면서 급성장세를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우루사는 OTC(일반의약품)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대웅제약에 ETC(전문의약품) 만큼 중요한 성장동력"이라며 "지난해 100억대 매출 품목이 13개였는데, 그 중 유일한 OTC 제품이 '우루사'"라고 설명했다.

정기수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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