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남기자] 최근 연예나 스포츠에 이어 산업계에서도 한류 바람이 불고 있다.
1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한 '2011 해외투자 유망국 박람회'에는 자국에 한국 기업이나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유럽(9개국), 아시아·오세아니아(13개국), 중동·아프리카(5개국), 중남미(2개국) 등 총 29개 국가가 참여한 것.
종전 중국 기업이나 단체 등이 우리 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박람회를 개최한 적은 있지만, 이번 박람회처럼 세계 주요국의 투자유치기관이 한자리에 모여 대규모 통합 설명회를 마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개막식에는 김영환 국회 지식경제위원장, 진홍 무역위원회 상임위원, 조환익 코트라 사장 및 참가국 대표 8명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박람회에는 참가 국가의 34개 투자유치기관, 주한 외국공관 및 해외 투자를 준비하고 있는 국내 기업 500개社가 참여한다. 박람회장은 이들 29개 국가별 홍보관과 해외투자 관련 국내 법무·회계 서비스 5개사의 홍보관 및 코트라 홍보관 등으로 이뤄졌다.
지경부가 주최하고 코트라 주관으로 오는 20일까지 열리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해외투자를 준비하는 우리 기업들은 이들 국가의 투자환경, 인센티브, 프로젝트 정보 등을 얻을 수 있다.
지경부 해외투자과 관계자는 "외국에 진출을 희망하는 우리 기업들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세계 주요국의 투자 정보를 비교 검토할 수 있다"며 "특히 박람회 참가국 투자유치기관의 관계자와 개별 상담을 할 기회도 있어, 국내에서 투자준비와 해외에서의 투자실행이 긴밀하게 연결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박람회 부대행사로 '해외투자 전략 심포지움'과 '국가별 투자유치 세미나', '참가국대표·국내기업인 만찬' 등이 열린다.
정수남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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