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이균성 특파원] 인텔이 오는 31일 대만에서 열리는 컴퓨터 전시회 '컴퓨텍스(Computex)에서 자사 칩을 채택한 태블릿 PC를 10종 이상 공개한다.
18일(현지시간)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인텔은 이 전시회에서 파트너 PC 제조업체들과 함께 태블릿 PC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아수스텍컴퓨터 같은 아시아 PC 업체들도 이 전시회에서 새로운 태블릿을 공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인텔은 이를위해 지난 4월 태블릿PC용 아톰 프로세서 '오크트레일(Oak Trail)'을 공개했다. 오크트레일은 전력 효율성을 높이고, 구글의 안드로이드 등 운영체제의 지원폭을 확대한 것이 특징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앞서 인텔은 1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 본사에서 애널리스트 설명회를 갖고 칩 개발 전략을 크게 바꾼다고 밝힌바 있다.
칩이 소모하는 전력을 크게 줄이겠다는 것이 골자인데, 현재 35와트~40와트 수준인 전력 소모량을 3년내에 15와트 이하로 줄이겠다는 것. 이를 통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의 배터리 수명을 길게 하겠다는 것이 목표이다.
PC 칩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도 모바일 기기 칩 시장에서는 영국의 ARM에 밀리고 있는 인텔이 대반격을 시도하는 셈이다.
나빈 쉐노이 인텔 아시아태평양 총괄 대표는 "인텔 칩을 채택한 약 35종의 태블릿이 올해 출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로스앤젤레스(미국)=이균성 특파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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