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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민 SKT "2015년엔 플랫폼사업 가치 5조원"


플랫폼 영역에 3년간 1조원 투자…외부 인력도 3년간 2만명 육성

[강은성기자] 하성민 SK텔레콤 사장이 현재 중점 추진하고 있는 '플랫폼사업'에 대해 2015년까지 기업가치 5조원 규모의 사업으로 키우겠다고 공언했다.

하성민 사장은 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한국방송통신국제컨퍼런스 개막 기조연설에서 '스마트시대의 새로운 패러다임과 기회'라는 주제로 연설을 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하 사장은 '스마트 시대'에 살아남으려면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강조하면서 그 변화를 가장 능동적으로 수용하고 신속하게 전환할 수 있는 방법은 개방적이고 소비자에 밀착된 '플랫폼' 사업을 추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지난 해부터 '플랫폼 비즈니스' 강화를 천명하고 올 초에는 이에 적합한 대대적인 조직변경까지 추진한 터다.

하 사장은 플랫폼 사업 강화를 위해 3년간 1조원을 투자해 에코시스템 및 개방형 서비스를 더욱 강화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3년간 2만여명의 외부 개발자를 양성하는 한편, 협력사들과 동반 성장을 위해 SK텔레콤의 '핵심 사업'에 대한 API를 오픈해나가겠다고 하 사장은 강조했다.

이를 통해 오는 2015년까지 플랫폼 사업을 기업가치 5조원 규모로 키우겠다는 것이 SK텔레콤의 전략이다.

그는 "기존에는 단말기, 통신장비, 네트워크 망에 대한 주도권을 쥐고 있는 사업자가 시장을 주도했으며 가입자 수 확보가 경쟁의 핵심이었다. 하지만 스마트 시대에는 사용자에게 차별적, 혁신적 서비스를 제공하고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확보하는 것이 경쟁의 핵심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용자 접점 및 에코 시스템을 갖고 있는 플랫폼 사업자가 시장 주도하고 있다"면서 "차별적 사용자 경험이 경쟁의 핵심이기에 이를 수용할 수 있는 플랫폼 사업을 강화해 나가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망 투자와 수익이 이전처럼 비례하지 않고 무선인터넷을 이용한 무료 메시징 서비스나 무료통화가 가능한 모바일인터넷전화가 확산되는 등 파괴적 비즈니스 모델이 나와 가입자당 매출이 점점 하락하고 있다고 위기감을 전했다.

그러나 이같은 위기와 동시에 사물통신(M2M), 엔터프라이즈 모빌리티와 같은 기회도 찾아오고 있다며 이 기회를 잡기 위해서는 전면적 개혁과 도전만이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하 사장은 강조했다.

하 사장은 "기존 핵심 서비스를 개방해 플랫폼화하고 외부 개발자에게 공개하겠다"면서 "이를 통해 2015년까지 5조원 기업가치의 플랫폼 사업을 창조하겠다"고 선언했다.

또 "헬스케어, 교육, 로봇, 시큐리티 부문 등 다양한 사업에 투자해 신성장동력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강은성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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