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주기자] 당초 내달 8일 이후로 예정됐던 갤럭시탭10.1인치 출시가 이달 중으로 앞당겨질 예정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이르면 이달 중순쯤 갤럭시탭 10.1인치를 선보일 계획이다. 대신 제품 사양은 계획했던 것보다 낮아질 수 있다. 하지만 두께는 8.6mm로 변함 없다.
당초 삼성전자는 시장 선점을 위해 아이패드2보다 갤럭시탭10.1인치 출시 일정을 앞당길 것으로 관측됐다. 지난 2월 열린 'MWC 2011'에서 제품을 공개한 뒤 4월 중 출시가 유력해 보였다.
하지만 지난 3월 열린 'CTIA 2011'에서 두께를 아이패드2보다 얇게 줄인 8.6mm로 변경한 새로운 10.1인치 제품을 공개, 출시일도 6월 초로 늦추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이의 배경으로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사양보다 빠른 대응…"그래도 아이패드2보다 우월"
하지만 삼성전자는 갤럭시탭10.1인치 출시를 서두르는 분위기다. 가격도 아이패드2와 동일한 499달러부터로 책정하는 등 맞불을 놓을 예정이다. 이는 지난달 말 국내에도 출시된 아이패드2와의 간격을 좁히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도 기기 사양을 개선하기 위해 출시를 늦추면 시장에서도 밀리고, 원가만 높아지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게 중론.
사양 경쟁도 치열할 전망이다. 아이패드2는 두께 8.8mm에 무게는 601g. 카메라는 전면 30만, 후면 100만화소다. 갤럭시탭10.1인치는 8.6mm에 595g으로 휴대성을 더 강조했다. 카메라화소 등 하드웨어 사양은 아이패드2보다 좋다는 평가다. CTIA 2011에서 발표한 갤럭시탭 10.1인치는 전면 300만, 후면 200만 카메라를 장착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달 중으로 앞당겨질 수 있고 이르면 중순까지 가능할 것"이라며 "하지만 아직 공식적으로는 6월초 예정이 맞다"고 말을 아꼈다.
이어 "빠른 대응을 위해 출시일을 앞당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드웨어 사양이 낮아질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도 "아직 결정된 바 없으나 낮아진다 해도 아이패드2보다 우월하기 때문에 다운그레이드라고 보긴 힘들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아이패드와 갤럭시탭의 2차전은 6월이 아닌 이달 불붙을 전망. 삼성전자가 출시일을 당김으로써 아이패드2와의 본격적인 시장 선점 경쟁도 주목된다.
강현주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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