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현구기자] 한나라당 내 중립성향의 4선 황우여 의원이 2일 "이번 원내대표 선거를 통해 박근혜 전 대표가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체제가 갖춰져야 한다"고 말했다.
오는 6일 당 원내대표 출마를 준비 중인 황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당의 전체적인 모습을 그릴 때 박 전 대표라는 중요한 분, 국민의 염원을 받는 분의 역할이 아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황 의원은 "정권수립 주체들이 중심이 돼 3년간 국정운영을 했으며, 박 전 대표는 옆으로 물러나 국정 동반자로서의 역할이 대단히 약해져 있다. 비주류는 이른바 사생아 취급을 받았고 소장파들의 올곧은 목소리는 무시당했다"며 이른바 '친이계 중심 활동'을 비판했다.
이어 황 의원은 "당의 구성원들이 하나로 모일 수 있는 중도라고 할까, 중앙을 형성해 온 분들이 중심을 잡을 수 있는 틀을 짜는 게 중요하다. 주류, 비주류를 넘어선 연계고리를 마련하고 누구나 활기있게 참여할 수 있는 마당인 ‘중도 중심론’이라는 영역을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황 의원은 역시 중립 성향으로 원내대표 출마를 계획 중인 3선 이주영 의원과의 후보단일화 여부도 검토 중임을 시사했다.
황 의원은 "서로의 역할을 잘 검토해야 되지 않을까 싶은데 한번 만나서 이야기를 해야겠다"고 밝혔다.
문현구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정소희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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