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국회 대정부 질문 3일째인 8일, 상습적으로 본회의에 출석하지 않은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에 여야가 경고의 뜻을 보냈다. 여야는 이날 최 장관에 대해 비판하며 오는 12일 최 장관만을 상대로 긴급 현안 질의를 열어 질의하기로 결정했다.
박기춘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대정부 질문 시작 전 발언을 통해 국무위원들의 국회 불출석 추세에 대해 강하게 질타했다.
박 수석부대표는 "4월 국회 들어 국무위원들이 이런 저런 이유로 본회의 참석을 안하고 있다"면서 "지난 4일부터 오늘까지 총 9명의 국무위원이 불출석했다"고 비판했다.
박 수석부대표는 이어 "불참 이유도 식목일 행사 참석, 지역 간담회 참석, 대학 방문 등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많다"면서 "국무회의에서도 차관이 대리 출석할 수 있지만 표결을 할수 없는 등 권한이 제한되는 것은 차관의 발언이 책임과 권한에서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박 수석부대표는 "특히 최중경 지경부 장관은 국회 무시가 도를 넘었다"면서 "지난 2월에 이어 오늘도 참석을 안했다. 민주당에 협의가 들어왔지만 이미 해외 출장 계획을 세워놓고 비행기 표를 산 상태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민주당은 그간 최 장관에 대해 국회 무시 태도를 버리고 겸손하게 처신해줄 것을 여러번 요구했지만 여전히 안하무인"이라며 "최 장관의 책임을 명백히 물어야 한다. 최 장관의 각성을 촉구하면서 향후 국무위원의 국회 무시가 계속되면 강력하게 대응하는 제도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채송무기자 [email protected] 사진=최규한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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