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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우유, 우유 공급 제한 나섰다…하지만 "우유대란은 없다"


[정은미기자] 서울우유가 26일부터 유통업체 우유 공급량을 줄인다.

개학을 맞이해 학교 급식 우유 200ml제품 230만개, 원유 기준으로는 400만톤 이상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25일 유업계 및 유통업계에 따르면 서울우유는 26일부터 전국의 대형마트와 슈퍼마켓 편의점 등 모든 유통점에 우유 공급량을 10% 줄이기로 했다.

또 학교 급식이 본격화되는 다음달부터는 유통점에 대한 공급량을 20% 정도 감축할 예정이다.

남양유업도 2.3L 대용량 제품의 생산을 중단했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국내 우유시장의 40%를 점유하고 있는 유업계 1위 서울우유의 우유 공급량이 줄면서, 원유 공급을 요구하는 커피 전문점 등 납품업체들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최악의 우유대란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공통된 의견이다.

서울우유 관계자는 "구제역이 잦아들면서 최근 들어 매일 수 톤씩 원유 공급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학교급식도 우유 대신 발효유나 치즈 등 고칼로리 제품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어 특별한 우유대란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형마트 우유 공급 역시 7월 여름방학 이후에는 다시 공급량을 늘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우유 부족 사태가 구제역 이전 수준으로 정상화되는 데에는 시간이 다소 걸릴 전망이다.

젖소의 특성상 최소 2년은 걸려야 젖을 짤 수 있는 만큼 서울우유가 종전의 생산량을 회복하는데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란 게 업계 관계자들의 관측이다.

정은미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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