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이균성 특파원] 애플이 아마존을 상대로 '앱 스토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 상표권 침해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아마존은 22일(현지시간) 안드로이드 앱스토어(사진)를 본격적으로 오픈했다.
이날 월트리트저널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주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 지방법원에 접수한 소장에서 "아마존이 그 이름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해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손해배상액을 특정하지는 않았다.
애플은 소장에서 "모바일 소프트웨어를 다운로드하는 소비자들은 아마존의 모바일 소프트웨어가 애플로부터 스폰을 받거나 승인 받은 것인지의 사실 여부에 대해 혼돈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애플은 지난 2008년 7월 17일 '앱 스토어'에 대한 상표권을 등록한 바 있다.
앱 스토어는 그 이후 아이폰, 아이팟 터치, 아이패드 등을 위한 애플리케이션 장터를 가리키는 이름으로 쓰이고 있으며, 현재 35만 개의 게임, 엔터테인먼트, 뉴스 등의 애플리케이션을 보유하고 있는 상황이다.
아마존은 올 1월부터 자사 모바일 소프트웨어 다운로드 서비스에 같은 이름을 쓰기 시작했다.
아마존은 애플이 '앱 스토어'(App Store)라고 쓰는 것과 달리 '앱스토어(Appstore)'라고 표기한다. 중간에 스페이스(뛰어쓰기)가 없고, 스토어(store)의 's'를 소문자로 쓰는 점이 애플과 다르다.
애플 대변인은 "우리는 아마존 측에 소비자에게 혼돈을 줄 수 있으므로 '앱 스토어'라는 이름을 쓰지 말 것을 요구해왔다"고 말했다.
아마존 측은 이에 대해 "소송중인 사건에는 답변을 하지 않는다"며 해명을 거부했다.
/로스앤젤레스(미국)=이균성 특파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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