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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달청, 비축물자 1∼2% 염가방출…물가안정 도모


4월까지 한시 적용…중기 수급 지원 및 유통가격 인상 억제 효과

[정수남기자] 조달청은 11일 지속적으로 상승중인 비철금속의 가격 상승을 완화하기 위해 중소기업이 주로 사용하는 알루미늄, 구리 등 5개 비철금속에 대해 성수기 기간 중 최대 2%까지 염가로 방출한다고 밝혔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조달청은 이날 열린 물가안정대책회의에서 '성수기 염가방출을 통한 물가안정 지원방안'을 발표하고 이를 내달 말까지 적용키로 했다.

이번 조치는 물가불안 요인이 높은 최근 상황에서 비철금속 수요가 급증하는 봄철 성수기가 겹쳐 시장에 추가적인 불안 요소로 확대되는 것을 억제하는데 초점을 둔 것이라고 조달청은 설명했다.

조달청은 품목별 염가율을 국내·외 수급상황, 보유 비축재고 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책정했다.

이에 따라 구리의 경우 판매가에서 2%가, 알루미늄·아연·납,·니켈의 경우 1%가 각각 할인된다. 이는 지난달 말 기준으로 톤당 구리는 25만원, 니켈은 37만원까지 저렴한 것이다.

또한 조달청은 이번 염가방출 시행으로 차익을 노린 불법적인 전매행위 등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고 판단, 관리·감독을 강화할 계획이다.

비축물자를 전매할 경우에는 전매차익 환수는 물론, 비축물자 이용업체 등록이 말소되고 5년간 비축물자 이용업체 대상에서 제외된다.

김응걸 조달청 원자재비축과장은 "봄철 성수기는 비철금속의 수요 증가 및 가격상승 유발 요인이 높은 시기"라며 "정부 비축물자를 활용해 물가안정 및 국내 중소 제조업체의 안정적 원자재 수급을 최대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조달청은 국제거래가격, 관세 및 도입 비용을 반영해 일일 판매가격을 산정해 나라장터(www.g2b.go.kr)를 통해 매일 고시하고 있으며, 정보제공 차원에서 이를 월평균 가격으로도 환산해 매월 공표하고 있다.

정수남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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