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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해외부동산 투자 1조원 위탁


국민연금공단이 미국·유럽·아시아 지역의 해외부동산 투자를 위해 1조원 가량을 위탁했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지난해 9∼12월 미국·유럽·아시아 지역 해외부동산 투자를 위해 타운센드 등 부동산전문운용업체 3곳에 약 1조2200억원(11억달러)을 위탁했다고 21일 밝혔다.

본부는 먼저 지난해 12월 푸르덴셜의 계열사인 프라메리카(Pramerica)에 약 4400억원(4억달러)을 위탁하는 계약을 맺었다. 투자 대상은 일본·호주·중국·싱가포르 등 아시아 지역의 상가, 사무용빌딩, 주거용빌딩 등으로 기대수익률은 10%다.

또 지난해 9월에는 미국 클리블랜드 소재 부동산 투자 컨설팅 및 운용회사인 타운센드(Townsend)에 약 3300억원(3억달러)을 위탁했다.

이 회사는 미국 부동산에 투자하게 되며 기대수익률은 13%다.

타운센드는 지난 12월 부동산투자회사인 제너럴그룹스의 지분을 매수하는 컨소시엄에 참여해 약 220억원(2000만달러)을 투자했다.

국민연금의 미국 부동산에 대한 투자는 2009년 뉴저지와 피닉스 소재 쇼핑몰에 1천억원을 투자한 뒤 두번째이다.

본부는 아울러 지난해 9월 영국 소재 부동산전문회사인 록스프링(Rockspring)에 약 4400억원(4억달러)을 위탁했다.

이 회사는 유럽 내 주요도시에 물류센터 등 산업용건물이나 오피스 빌딩 등에 투자할 계획이며, 기대수익률은 10%로 전망됐다.

이들 회사와의 약정기간은 모두 3년이다.

본부 해외대체실 관계자는 "지난 2년간 영국 런던, 호주 시드니, 프랑스 파리 등 클래스 에이급의 빌딩을 주로 사들였으나 최근 가격이 상승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진 만큼 그 외 지역에 대한 부동산 투자를 다양화하기 위한 일환으로 위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정기수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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