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의 검색 엔진 '빙(Bing)'의 1월 미국 시장 점유율이 2009년 출시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이 시장조사기관인 컴스코어의 자료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준으로 미국 시장에서 빙의 점유율은 13.1%로 지난 12월 12%에서 1.1% 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09년 출시 이후 월간 대비 가장 큰 폭의 상승이다.
이 반면에 구글의 점유율은 65.6%로 지난해 12월 66.6%에서 1% 포인트 빠졌다.
이런 시장변화는 얼핏 보기에 미약한 수준이지만, 과거의 흐름을 보면 상당한 의미를 지닌다. 빙의 점유율 상승 폭이 가장 컸던 때는 지난해 1월로 2009년 12월 대비 0.6% 포인트 오른 바 있다. 당시의 점유율은 11.3%였다.
2009년 중반에 출시된 빙의 점유율은 그 이후 잘해야 0.2% 포인트에서 0.3% 포인트 늘거나 오히려 줄어드는 상황을 반복했다.
더구나 지금까지는 구글의 점유율 감소 없이 다른 검색 엔진의 점유율에 영향을 미치며 빙의 점유율이 등락을 거듭했었다.
그러나 이번의 경우 구글의 점유율이 1% 포인트 하락했다는 점이 주목을 끌고 있다.
한편, 최근 구글은 마이크로소프트의 빙이 자사 검색 엔진을 베꼈다고 비난해 두 회사 사이에 거친 논쟁이 벌어진 바 있다.
/캘리포니아(미국)=이균성 특파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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