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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키아, 벼랑 끝 조직개편 단행


스마트폰 시장에서 고배를 마시고 있는 노키아가 대대적인 조직개편에 나선다.

6일(현지시간) 주요외신에 따르면 세계 1위 휴대폰 제조사 노키아는 오는 11일 경영진을 대폭 교체하는 개편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지난해 9월 새로 영입된 노키아 최고경영자(CEO) 스티븐 엘롭은 스마트폰 시장에서 부진한 실적을 개선하기 위해 최근 조직개편안을 마무리 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메리 맥도웰 휴대폰 사업부 책임부사장과 니클라스 사벤더 마케팅 책임부사장 등 고위급 임원 10명이 해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노키아가 이 같은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나선 것은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 아이폰과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등과 맞서기 위해서 혁신적인 사고와 경험을 갖춘 인재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노키아는 판매 규모 면에서 세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에는 전년 동기대비 26% 감소한 영업이익 14억7천만 유로를 기록했고 시장점유율도 전분기 38%에서 31%로 줄었다.

엘롭 CEO는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에서 대규모 조직 개편에 나설 계획이라고 암시한 바 있다.

한편 노키아는 이날 자사 스마트폰 OS인 심비안 이외에 새로운 운영체제 도입 여부에 대해서도 결정할 전망이다.

김영리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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