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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지난해 반도체서 연간 최고 실적 달성


매출 37조6천억원·영업이익 10조1천억원

삼성이 지난 2010년 반도체 사업에서 연간 최고 매출 및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삼성전자(대표 최지성)는 지난 2010년 반도체 사업에서 매출 37조6천400억원, 영업이익 10조1천100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전년과 비교해 매출은 40%, 영업이익은 391% 늘었다.

반도체 사업의 경우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신제품 출시가 계속되면서 메모리 및 시스템 반도체 수요가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에는 반도체 사업에서 매출 9조2천500억원, 영업이익 1조8천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매출 10조6천600억원에 비해 하락했다. 영업이익은 거의 반토막이 났다. 이는 지난해 가파르게 진행된 말 D램 가격 하락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 반도체 시장은 D램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인 반면 낸드플래시는 모바일 기기의 수요 확대에 따라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시황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LCD 사업에선 지난해 매출 29조9천200억원, 영업이익 1조9천9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과 비교해 매출은 16%, 영업이익은 17% 증가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LED와 3D 패널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에 주력해 업계 최고 수준의 수익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4분기엔 LCD 사업에서 매출 7조2천억원, 영업이익 1천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9천억원 줄었고 영업이익은 4천300억원 줄어 간신히 적자를 면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작년 하반기 LCD 패널 가격 하락이 이어져 어려움을 겪었다"며 "그럼에도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선진국 연말 성수기 수요에 대응해 LCD 패널 판매량은 전분기 대비 10% 이상 증가했다"고 말했다.

김도윤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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