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중국, 홍콩, 대만 등 범 중국 시장에서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이 무려 300%에 달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27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팀 쿡 애플 최고운영책임자(COO)의 발언을 인용해 "애플이 작년 4분기 이 시장에서 26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며 "이는 작년 같은 기간의 약 4배"라고 보도했다.
팀 쿡 애플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우리는 중국에 엄청난 에너지를 쏟아붓고 있으며 그 결과 또한 엄청나다"고 말했다.
이런 성장세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 캐티 허버티는 "애플은 올해 중국에서만 94억 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지난해 실적 29억 달러에 비해 3배 이상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허버티는 이 수치가 내년에는 152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컨설팅 그룹인 BDA 차이나의 사장인 테드 딘은 이와 관련 "중국에는 고급 제품을 원하는 일군의 소비자가 있다"며 "그들은 그것을 얻기 위해 기꺼이 돈을 쓰는 사람들"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중국에서) 애플은 상징적인 제품을 갖고 있고, 잘 자리매김했다"고 데드 딘 사장은 분석했다.
한편 애플은 내년까지 중국에 25개의 애플 스토어를 개장할 계획이다. 현재 중국에는 베이징 상하이 등에 4개의 애플 매장이 있다.
애플은 지난 2008년 베이징에 첫 애플 매장을 개장했으며, 아이폰은 2009년 4분기부터 중국에 정식으로 공급됐다.
/캘리포니아(미국)=이균성 특파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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