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 영향으로 지난해 4분기 전세계 PC 출하량이 예상치에 못미쳤다고 IDC가 13일 발표했다.
IDC는 지난 4분기의 전세계 PC 출하량은 9천210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2.7% 성장에 그쳤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예상치인 5.5% 성장에 못미치는 수치다.
IDC의 데이빗 다우드 책임 연구원은 "아이패드와 같은 태블릿의 인기는 PC 수요에 큰 영향을 줬다"며, "지속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구글의 안드로이드 3.0(허니콤)을 탑재한 다양한 태블릿은 올해 시장의 최고 인기 상품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열린 CES2011에서도 LG전자, RIM, 모토로라, 아수스 등이 허니콤 태블릿을 선보였다. HP, 델, 에이서, 레노보도 태블릿 사업에 뛰어들었다.
HP는 전 세계 PC 시장 1위를 유지했지만 지난 4분기에는 출하량이 0.9% 떨어졌다. HP는 1천800만 대의 PC를 출하했으며, 19.5%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했다.
델은 2위로 1천114만대의 PC를 출하해 12.1%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했다. 뒤이어 에이서가 3위, 레노버가 4위, 도시바가 5위를 차지했다.
IDC는 태블릿의 맹공에도 불구하고 IDC는 노후 PC를 교체하는 기업의 영향으로 PC 출하량이 올해 두 자리수 성장을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해 총 PC 출하량은 3억4천620만 대로 전년에 비해 13.6%가 성장했다.
강현주기자 [email protected]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