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가 중국에 지을 LCD 패널 공장 투자 규모에는 변함이 없을 전망이다.
장원기 삼성전자 LCD사업부장 사장과 권영수 LGD 사장은 6일 열린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산업 '동반성장 CEO 간담회'에 참석한 뒤 기자와 만나 중국 LCD 공장 투자 규모와 관련한 질문에 "투자 규모에는 별다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삼성전자는 중국 쑤저우시에 2조6천억원을 투자해 7.5세대 LCD 라인을, LGD는 광저우시에 4조4천억원을 투자해 8세대 LCD 라인 건설을 추진해왔다.
업계 일각에선 중국 정부의 투자 승인이 늦어지고 삼성전자와 LGD가 국내 라인 증설 및 신설을 추진하면서 중국 투자 규모를 축소하는 게 아니냐는 의견이 있었다.
투자 규모에는 변화가 없지만 투자 일정 및 공장 가동 시기는 유동적일 전망이다.
특히 공장 가동 시기는 삼성전자가 오는 2011년, LGD가 2012년을 예상했지만 중국 정부의 승인이 늦어지면서 삼성전자는 2012년, LGD는 2013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장원기 사장은 "중국 정부의 승인이 늦어졌다"며 "투자 규모보다 일정이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 공장 가동은 2012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영수 사장 역시 중국 LCD 공장 투자 일정과 관련해 "공식적인 통보를 받아야 알 수 있을 것"이라며 "행정적인 절차가 복잡해 정확한 일정을 알 수 없다"고 말했다.
LGD 관계자는 "중국 LCD 공장 가동 시기는 연초만 해도 2012년 12월쯤으로 봤는데 승인이 늦어지면서 2013년이 돼야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연초에 있던 중국 공장 관련 전담반이 유야무야 됐는데 다시 꾸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도윤기자 [email protected]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