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억만장자인 리처드 브랜슨경이 아이패드용 잡지를 창간하고 판매를 시작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일 보도했다.
브랜슨은 이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아이패드용 잡지인 프로젝트(Project)는 월간지로, 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해 디자인, 기술, 기업가 등을 주제로 다룰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잡지는 애플 앱스토어에서 2.99달러에 구입할 수 있다.
버진그룹의 창업자인 브랜슨은 아이패드 전용 출판물을 선보인 최초의 인물로 기억될 전망이다. 미디어 재벌인 머독 뉴스코프 최고경영자도 이달 중에 '더 데일리(The Daily)'라는 아이패드용 일간지를 선보일 계획이다. 뉴스코프는 이 상품을 일주일에 1달러로 판매할 계획이다.
브랜슨은 머독과의 비교에 대해 "이것은 다툼도 전쟁도 아니다. 새로운 출판시대를 여는 것"이라고 말했다.
프로젝트 잡지의 첫 표지기사는 '크레이지 하트'와 '위대한 레보스키' 등을 주연해 많은 감명을 준 미국 배우겸 가수인 제프 브리지스(Jeff Bridges)가 장식했다.
이 표지는 기존 인쇄매체처럼 브리지스의 사진과 이슈 기사 목록을 함께 보여준다. 다만, 표지 사진을 누르면 사진이 동영상으로 바뀌면서 브리지스가 옆으로 움직이는 듯한 영상 표지로 변화한다.
서체 위주의 e북에 정지화상과 동영상을 결합해 새로운 잡지를 시도한 것이 특징이다.
프로젝트는 월간지이지만 수시로 내용이 갱신된다. 항상 최신 정보를 제공하기 때문에 광고주 유치에도 유리할 전망이다.
프로젝트 잡지는 지역에 따라 다른 광고 내용이 게재되는 영국판과 미국판, 캐나다판 등으로 나뉘어 제공된다.
안희권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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