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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독, 세계 첫 아이패드 전용신문 만든다


세계 최초 아이패드 전용 신문이 선보일 예정이다.

루퍼트 머독 뉴스코퍼레이션 회장이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의 도움으로 아이패드 전용 신문 '더 데일리'를 창간한다.

21일(현지시간) 미국 및 영국 주요 언론들에 따르면, 이들은 '더 데일리(the Daily)' 베타버전을 머지않아 공개하고, 늦어도 올해 말이나 내년초 이 신문을 세상에 내놓을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프로젝트는 수개월동안 미국 뉴욕에서 비밀리에 진행돼왔으며, 이는 세계 최초의 태블릿 전용 신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보도에 따르면, 이 신문은 종이 버전이나 웹 버전이 없을 전망이다.

애플 엔지니어들의 도움으로 개발된 이 신문은 제작된 뒤 아이패드나 비슷한 태블릿으로 자동으로 전송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신문 가격은 1주일에 99센트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사무실은 뉴욕에 있는 뉴스코퍼레이션 사옥 29층에 마련됐으며, 이 곳에서 현재 100여명의 기자가 고용돼 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중에는 영국 '더 선'의 온라인 편집자 페트 픽톤도 들어 있다.

더 데일리의 편집국장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관계자들에 따르면 뉴욕 포스트의 편집국장인 제시 안젤로가 유망하다.

루머트 머독은 독자들이 최근들어 인터넷보다 아이패드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낸다는 한 보고서를 본 뒤 이 프로젝드에 대한 아이디어를 생각하고 '더 데일리' 창간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루머트 머독은 특히 '더 데일리'가 질 높은 뉴스 콘텐츠에 대해 독자들이 기꺼이 돈을 낸다는 사실을 보여줄 것으로 믿고 있다.

여러 시장 전망에 따르면 2011년까지 약 4천만대의 아이패드가 시장에 깔릴 것이며 이중 5%만 '더 데일리'를 구독할 경우 200만 독자를 얻게 된다는 게 루머트 머독의 계산일 것이라고 한 관계자는 말했다.

한편 루머트 머독은 지금까지 영국 '더 타임즈' 등을 통해 뉴스코퍼레이션 계열 신문의 온라인 버전의 유료화를 주도해왔다.

/캘리포니아(미국)=이균성 특파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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