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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계촌 온라인, 콘솔 게임 같은 MORPG


원작 난이도·유머감각 그대로

CJ인터넷(대표 남궁훈)과 자회사 씨드나인게임즈(대표 김건)가 9일 다중역할수행게임(MORPG) '마계촌 온라인'에 대한 게임설명회를 열고, 동영상과 주요 특징을 공개했다.

'마계촌 온라인'은 캡콤의 전설적인 오락실 게임 '마계촌'을 원작으로 하는 횡스크롤 게임이다. 시간차를 이용한 필살기 기술, 적을 공중에 띄우거나 넘어트리는 동작 등 액션을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온라인 게임인데도 불구하고 이용자들에게 다양하게 조작할 수 있는 선택지를 제공하며, 콘솔 게임 같은 인터페이스를 지향하고 있다.

스테이지가 좌우로 움직이는 등 높은 난이도로 악명 높았던 원작을 그대로 살렸다. 그러나 공격을 받으면 갑옷이 파괴돼 사각 팬티만 입고 전투를 벌이는 등 원작에서 빌려온 유머감각이 친숙함을 준다.

마계촌 온라인은 이번달 15일 티저 사이트 오픈을 시작으로 18일부터 21일까지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리는 '지스타 2010'에 출품해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관람객들이 게임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30여개의 시연대가 설치된다.

연내 포커스 그룹 테스트가 예정돼 있으며, 콘텐츠양 확보에 다소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정식 상용화는 내년 하반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

김건 대표와 캡콤의 나카고미 히로유키 프로듀서는 "게임 내용 수정 등에 있어 씨드나인게임즈와 개발 초기에는 다소 마찰이 있었다"며 마계촌을 온라인 게임으로 가져오는 게 쉽지 않았음을 토로했다.

그러나 나카고미 프로듀서는 "신뢰가 쌓이면서 협의를 통해서 이를 해결해 나갔다"며 "한국 시장 나아가 아시아시장이 중요하고, 온라인 게임의 특성을 파악해가는 중이기 때문에 엄격하게 지적재산권(IP)를 지키려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CJ인터넷 성진일 퍼블리싱본부 본부장은 "CJ인터넷의 내년 중점 라인업은 애니파크와 씨드나인게임즈 등 자체개발사의 개발작들 중심이 될 것"이라며 자회사의 개발역량에 신뢰를 보냈다.

박계현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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