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바가 상반기에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도시바는 상반기(4월~9월)에 예상치인 700억엔을 훌쩍 뛰어넘는 1천억엔(약 1조4천억원)의 영업 흑자를 기록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0일 보도했다.
이번 실적 호조는 세계적인 스마트폰 시장 수요 확대에 힘입어 플래시 메모리와 중소형 LCD 패널 판매량이 크게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하반기에도 이런 기조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도시바는 주력 사업인 플래시 메모리 사업에서 채산성이 좋은 스마트폰용 출하량을 대폭 늘리면서 매출이 크게 늘었다. 플래시 메모리는 애플을 비롯해 다양한 휴대폰 제조사에 공급되고 있다. 대규모집적회로인 시스템LSI도 영업 흑자로 전환되며 반도체 사업이 큰폭의 이익을 기록했다.
중소형 LCD 패널도 휴대폰과 자동차 내비게이션용으로 공급되면서 영업 흑자를 냈다. 또 TV와 PC 생산을 외부 위탁생산으로 바꾸면서 생산비용이 크게 감소했다.
상반기 매출액은 지난 해보다 5% 늘어난 3조1천억엔(약 43조원) 전후나 나타났다. 이는 당초 예상치인 3조3천억엔(약 46조원)보다 낮은 수치로, 엔고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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