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시바가 반도체 사업에서 4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8일 도시바는 2008회계연도(2008년4월~2009년3월)에 6조6천545억엔(8일 현재 1엔=12.55원)의 매출과 2천502억엔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순손실은 3천436억엔. 전년 대비 매출은 13% 감소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적자로 전환해 7년만에 손실을 기록했다.
낸드플래시메모리와 시스템LSI 등을 포함한 반도체 부문은 2008회계연도 1조232억엔의 매출과 2천799억엔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영업손실률은 27.4%. 도시바 반도체 부문은 지난해 2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4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 1분기 영업손실은 1천30억엔으로 전 분기 1천174억엔과 비교해 손실 폭이 줄었다.
지난해 연간 기준 휴대폰, PC, TV를 포함한 도시바의 디지털프로덕츠 부문 영업손실은 142억엔으로 나타났다. 도시바는 PC 사업에서 145억엔의 흑자를 기록하며, 여타 사업에서 손실을 만회했다.
도시바는 이날 2009회계연도에 영업이익은 1천억엔으로 흑자 전환하지만, 순이익은 500억엔의 적자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분야별로 사회인프라 사업에서 이익이 확대되고, 디지털프로덕츠 부문은 흑자 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도체 및 액정표시장치(LCD) 사업의 손실은 크게 축소될 것이란 전망이다.
권해주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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