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PC 등 IT 경기 회복에 힘입어 2분기(MS 회계년도로는 4분기)에 전문가들의 예상을 뛰어넘은 실적을 내놓았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월스트리트저널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MS는 2분기에 매출 160억 달러에 순이익 45억2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22%, 순이익은 48%가 뛴 수치다.
주당순이익은 51 센트로 전문가 예상치 평균 46 센트를 넘어섰다.
2009년 1분기의 경우 마이크로소프트의 매출은 131억 달러였고, 순이익은 30억 5천만 달러였으며, 주당 순이익은 34 센트였다.
분야별 매출을 보면, 윈도 부문이 45억5천만 달러, 서버 SW 부문이 40억1천만 달러, '빙'을 포함한 온라인 서비스 부문이 5억5천500만 달러, 엔터테인먼트 및 X박스 같은 기기 부문이 16억 달러의 실적을 보였다.
윈도7은 6월말 기준으로 1억5천만 카피가 판매됐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한편 예상됐던 애플과 MS의 사상 첫 분기 매출 역전은 일어나지 않았다.
MS가 PC 시장의 강력한 상승세에 힘입어 전문가들의 평균 매출 예상치 153억 달러보다 7억 달러를 초과하는 실적을 보였기 때문이다.
지난 20일 애플은 157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전문가들은 MS의 2분기 매출을 152억 달러에서 153억 달러로 예상했었다. 따라서 사상 처음으로 애플과 MS의 분기 매출 역전이 일어날 것으로 관측됐었다.
하지만 MS가 한 발 더 도망가면서 이 역전 드라마는 3개월 뒤로 연기됐다.
이와 달리 순이익은 MS가 아직도 큰 차이로 애플을 앞서고 있다. 애플은 20일 32억5천만 달러의 순익을 발표했지만, MS는 45억2천만 달러다.
MS의 영업이익률이 얼마나 가공할 만한 수준인지를 보여준다.
/캘리포니아(미국)=이균성 특파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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