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처음 애플이 매출 측면에서 MS를 추월할 것인가.
20일(이하 현지시간)과 22일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가 잇따라 분기 실적 발표를 할 예정이어서 이 문제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지난 3월 시가총액 면에서는 애플이 MS를 추월한 바 있다. 그러나 매출에서는 지난 수십년간 한 번도 자리 바꿈이 일어나지 않았다.
그런데 19일 포천 인터넷판에 따르면 그 가능성이 아예 없지는 않다.
현재 애널리스트들은 MS 매출이 약간 더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캐나다 금융정보 회사인 톰슨 로이터의 애널리스트들은 애플이 지난 분기에 146억2천만 달러 매출에 28억5천만 달러의 순이익을 올렸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경우 주당순이익(EPS)은 3달러7센트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지금까지 애플에 대해 가장 정확한 예측을 해온 파이낸셜알케미스트의 애널리스트 터레이 뮬러는 지난 분기 애플 매출 151억5천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또 순이익 31억 달러에 주당 순이익을 3.35달러로 예상했다.
MS는 대체적으로 152억6천만 달러의 매출에 41억 달러의 순이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주당순이익은 46센트 정도로 예상된다.
아직도 애널리스트들은 매출 측면에서 MS가 적게는 1억1천만 달러에서 많게는 6억4천만 달러 정도의 차이로 애플을 누를 것으로 본 것이다.
그러나 애플의 실제 매출이 애널리스트의 전망치를 초과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에서 애플의 사상 첫 역전을 완전 배제할 수는 없다.
지지난 분기의 경우 애플은 매출 면에서 애널리스트의 추정치 평균보다 1억달러 이상 많은 실적을 발표했었다. 주당순이익 또한 애널리스트 추정 평균치 2.45 달러보다 0.88달러가 더 많은 결과를 발표했다.
또 애플이 지난 분기 매출에서 MS를 추월하지 못했다 하더라도 현재 진행중인 분기에서는 반드시 추월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번 분기 애널리스트의 매출 전망치는 애플의 경우 지난 분기에 비해 대폭 늘어난 168억1천만달러로 예상되는 데 반해 MS의 경우 오히려 지난 분기보다 줄어든 151억6천만 달러로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2011년에는 분기가 아니라 연간 매출에서 역전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순이익 면에서는 MS의 우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MS의 가공할 만한 영업이익률 때문에 애플이 순이익 측면에서도 MS를 추월하려면 매출액 차이를 그만큼 더 벌려야 하는 상황인 것이다.
/캘리포니아(미국)=이균성 특파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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