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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 탓에 킨들 값 '뚝' 아마존 "어떡해?"


아이패드 돌풍으로 e북 리더기 시장 경쟁이 격화되면서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킨들' 가격을 인하한 아마존이 주가 침체에 시름하고 있다.

그날 이후 8%가 내렸으며, 28일에도 3%나 내렸다.

사실 아마존이 가격을 내린 것은 본의가 아니었다.

경쟁사인 반스앤노블이 자사 e북 리더기 '누크(Nook)' 3G 모델 가격을 199 달러(한화 약 24만원)로 인하한다고 밝히자 몇 시간 뒤 허겁지겁 인하 대책을 내놨다.

시장 점유율과 영업 이익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소비자 가격을 설정하는 데 있어 경쟁 회사들에게 주도권을 내주고 만 것이다.

코너에 몰려 어쩔 수 없이 내린 결정에 대해 시장 분석가들의 점수는 박하다,

서스키하나 파이낸셜 그룹(Susquehanna Financial Group)은 이날 아마존 주식에 대해 ‘중립’으로 낮춰다. 이 회사 한 애널리스트는 “과거 킨들 가격이 259 달러였을 때 약 15~20%의 마진을 봤다”며 “가격이 189 달러라면 잘해야 본전 수준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헛장사를 하게 된다는 평가에 다름 아니다.

/캘리포니아(미국)=이균성 특파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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