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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 통합 앱스토어, 내년 6월 상용화


1천500개 앱에서 출발...WAC에서 주도 역할 기대

SK텔레콤, KT, LG텔레콤 등 이동통신 3사의 통합 앱스토어가 내년 6월 상용화된다.

이에따라 국내 이동통신서비스 가입자들은 통신업체나 운영체계(OS)에 관계없이 통합 앱스토어의 앱을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특히 국내 개발자들은 통신사나 OS에 관계없이 콘텐츠 등록·인증·검수·정산을 한 곳(한국무선인터넷연합회, 이하 모이바)에서 할 수 있게 돼 훨씬 편리해질 전망이다.

모이바는 특히 공정한 수익분배가 가능하도록 등록 및 수익분배 시스템을 운영할 예정이다.

◆1천500개 콘텐츠로 시작...상용 단말기도 출시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시중)는 27일 이같은 내용의 이통3사 앱스토어추진방안을 발표했다.

이에따르면 내년 1월부터 6월까지는 기존 단말기로 프로그램을 다운받아 통합 앱스토어를 이용할 수 있고, 내년 6월 상용 단말기가 나온다.

통합 앱스토어의 앱은 각 이통사의 기존 오픈마켓(T스토어, 쇼 스토어, 오즈스토어)을 통해 동일하게 제공되며, 웹기반으로 구축된다.

또한 초기 앱스토어에는 기존의 인기있는 콘텐츠 등 1천500여개(신규 200개 포함)가 들어가며, 삼성전자와 LG전자, 팬택, SK텔레시스 등이 상용 단말기 개발에 들어간다.

이통사들은 이를 위해 시장점유율을 기준으로 90억원(현물포함)을 분담했으며, 모이바도 10억원을 분담했다.

이통사들은 TV광고 및 홈페이지 등을 통해 통합 앱스토어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면서 산학 협력을 통해 약 2천500명 규모의 개인 개발인력을 배출할 계획이다.

통합 앱스토어 논의는 국내 기업이 글로벌 기업과 개별적으로 경쟁하기 어렵다는 데에 인식을 같이 하면서 시작됐다.

방통위 신용섭 통신정책국장은 "국내 통신3사가 통합 앱스토어를 만들게 되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면서 "해외 통신사들도 관심갖는 홀세일앱커뮤니티(WAC)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적극적인 해외진출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홀세일앱커뮤니티는 전 세계 통신사업자와 개발자를 직접 연결시켜주는 거대한 애플리케이션 장터다. 한국의 애플리케이션 개발자가 WAC표준에 맞게 콘텐츠를 만들면, 여기서 만들어진 상품은 AT&T나 오렌지 고객들도 이용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단말기 상에는 2개의 앱스토어가 존재

통합 앱스토어가 만들어지면, 단말기 상에는 2개의 앱스토어가 존재하게 된다.

OS 기반의 앱스토어(안드로이드 마켓, 윈도 플레이스 등)와 이통사의 앱스토어(T스토어, 쇼스토어, 오즈스토어)가 표시되는 것.

이통사들은 2개의 앱스토어를 이용할 수 있으며, 이통사 앱스토어를 통해 통합 앱스토어에 등록된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방통위 최성호 통신이용제도과장은 "통합 앱스토어가 만들어져도 T스토어나 쇼스토어, 오즈스토어라는 이름이 없어지는 건 아니다"라면서 "소비자 입장에선 T스토어에 가서 통합 앱스토어의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게 되는 셈이고, 개발자 입장에서는 통합 앱스토어에 올리면 이통3사의 고객을 모두 만날 수 있게 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김현아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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