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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7 호환성 확보 아직 멀었다"


"제2금융권·온라인게임 등 작업 필요"

국내 금융·게임 서비스 업체들이 새 운영체제(OS) '윈도7' 출시에 맞춰 호환성 확보 작업에 한창이다.

하지만 일부 제2금융권과 온라인 게임 서비스에서는 호환성 확보 작업이 지연되고 있어 보다 적극적인 움직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한국MS)는 22일 윈도7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금융권과 온라인 게임 서비스에서 호환성 확보가 거의 막바지에 이르렀다"며 "에코시스템을 구성해 호환성 작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MS는 윈도7 베타 초기단계부터 국내 금융권과 협조, 현재 지방은행과 특수은행을 포함한 시중 21개 주요 은행 가운데 15곳에 대한 호환성 점검을 마친 상태.

나머지 6곳의 은행은 조만간 호환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한국MS 측은 윈도7과 금융 등의 서비스간 호환이 제대로 되지 않을 경우, 사용자에게 불편을 초래할 수 있어 조속한 시일 내 호환성 확보를 완료할 계획이다.

하지만 현재 제2금융권 은행과 일부 온라인 게임 서비스에서는 확보 작업이 지연되고 있다. 제1금융권 21곳을 제외한 저축은행 등 579 여곳에 달하는 은행에서의 호환성 작업이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

◆키보드 보안 모듈 호환성 확보해야

특히 인터넷 뱅킹을 사용할 때 필수로 적용되는 키보드 보안 모듈은 커널과 관련돼 있기 때문에 OS와의 호환성 확보가 필수다. 하지만 상당수 은행이 이에 관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온라인 게임 서비스도 사정은 마찬가지. 내부 유지보수 계약 등의 일정에 맞춰 윈도7 호환을 미루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온라인 게임에서의 호환성 확보 작업은 85% 정도 완료된 상태라고 한국MS 측은 설명했다.

이밖에 전자정부 서비스 호환성 확보도 과제다. 최근 행정안전부 등이 웹접근성 강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멀티 브라우저·멀티 OS 적용에 나서고 있는 것. 하지만 프로젝트 일정상 윈도7을 당장 적용하기 어려운 서비스들도 있다.

한국MS 장홍국 상무는 "국내 은행이 전국에 600여곳에 이르는데 현실적으로 모든 은행이 호환성을 확보했는지 확인하기는 쉽지 않다"며 "600여곳의 은행권에 관련 정보를 제공했으며, SW업체 등 150여곳에 이르는 업체와 에코시스템을 구성, 호환성 확보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서소정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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