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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7, 모바일 오피스 겨냥"…MS 리치 레이놀즈 전무


"기업 환경은 빠른 속도로 모바일 오피스화 되고 있어요. 보안과 편의성을 전제로 한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운영체제(OS)가 필요할 수밖에 없는 이유죠."

23일 마이크로소프트(MS)의 리치 레이놀즈 윈도 기업용 제품 마케팅 본부 전무는 인터뷰에서 "오는 10월 22일 정식 출시될 MS 차기 OS는 모바일 오피스 환경에 최적화된 기능을 제공해, 기업 생산성을 높여준다"고 말했다.

◆기업 모바일 환경 최적화된 OS 필요

레이놀즈 전무는 미국 시장조사기관 포레스터 리서치의 자료를 인용, 직원 5명중 1명은 회사 밖에서 본사 시스템에 접속하는데 여전히 불만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가상사설망(VPN) 접속이나 애플리케이션 설치 등에 대한 이동근무자의 질문이 쇄도하고 있다는 것. 이에 따라 윈도7은 모바일 환경을 겨냥한 두 가지 기능을 제공, 기업의 고민을 해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윈도7의 '다이렉트 액세스(Direct Access)' 기능은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정보에 접속할 수 있도록 한다"며 "이 기능을 통해 인터넷이 연결되는 곳이면 VPN 연결 과정 없이 회사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모바일 오피스 환경을 지원하는 또 하나의 기능은 바로 '브랜치 캐시(Branch CaChe)'다. 이는 원거리 파일 서버와 웹 서버로부터 콘텐츠를 접속할 수 있도록 하는 것.

쉽게 말해 지점에서 본사 시스템에 접속, 대용량 파일을 지점 PC나 서버에 저장할 수 있도록 해준다. 만약 동일한 파일을 다운로드 받을 때는 이미 서버에 저장돼 있는 것을 불러오기만 하면 돼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아울러 레이놀즈 전무는 '데이터 보호'와 '효율적인 데스크톱 관리'가 기업의 주요 이슈임을 강조했다. 최근 국내 주요 기업을 대상으로 윈도7 파일럿 프로그램을 가동했는데, 각 기업의 최고정보책임자(CIO)는 보안과 관리를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았다는 것.

특히 보안을 중시하는 삼성전자의 경우, USB드라이브, 플래시 메모리 등 이동식 저장 장치나 스마트 카드 내 인증서 기반의 암호화를 지원하는 윈도7의 데이터 관리 기능을 높이 샀다.

과거 비스타가 하드디스크 암호화에 그쳤다면, 윈도7은 노트북 주변기기나 이동식 저장장치의 데이터까지 암호화해 분실 시 데이터의 기밀성을 보장한다는 것. 현재 삼성전자는 40% 가량의 일정 사업부에서 파일럿 프로젝트를 완료한 상태다.

◆"XP는 구식, 버릴 때 됐다"…윈도 비스타 '설욕' 기회

"윈도 XP를 사용하는 기업을 위해 윈도 XP 모드로 전환할 수 있는 기능을 넣었습니다."

윈도 XP 모드는 MS의 데스크톱 가상화 기술인 MEDV(Microsoft Enterprise Desktop Virtualization)를 기반으로 한다. 이를 통해 기업은 윈도7에서 윈도XP용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할 수 있다.

이는 지난 2007년 윈도XP 차기버전으로 내세운 윈도 비스타가 호환성 논란으로 시장으로부터 외면당한 경험이 있기 때문.

단, 윈도XP 모드는 윈도7 프로페셔널, 엔터프라이즈, 얼티밋 버전에서만 사용 가능하다. 스타터 등 일반 가정용에는 제공되지 않는다.

이밖에 소프트웨어 어슈어런스(SA)에 가입한 기업을 대상으로 데스크톱 최적화 패키지인 '엠돕(MDOP)'을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고 있다.

"윈도XP는 8년이나 된 OS입니다. 이제 버릴 때가 됐어요(웃음). 윈도XP 출시 당시에는 전체 PC 사용자중 노트북 사용자가 10%에 불과했죠. 당시 OS는 모바일 환경을 크게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보안과 편의성을 더한 윈도7이 윈도비스타 설욕의 기회라고 생각해요."

서소정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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