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와 지식경제부가 차세대 디지털방송산업을 키우기 위해 '09년도 추경예산으로 150억원을 확보해 기업의 연구개발(R&D) 활동을 지원하기로 했다.
양 기관은 21일 오전 9시 30분부터 서울중앙우체국(21층)에서 KBS등 방송3사와 방송장비 산학연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방송장비 고도화 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이윤호 지경부 장관, 송도균 방통위 부위원장, 지상파방송 3사, IPTV 3사(KT, LG, SK) 및 장비제조업체, 방송공학회,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전자부품연구원(KETI),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전자산업진흥회(KEA) 등이 참가했다.
산․학․연․관이 모여 방송장비산업 발전을 다짐한 것은 국내 방송장비산업 역사상 처음이다. 이들은 협력 양해각서(MOU )를 체결하기도 했다.
국내 방송장비업계는 중소기업 위주로, 기술경쟁력과 마케팅 능력이 부족하다. 방송장비 국내생산 규모는 '08년 6.3억불로 세계시장 점유율이 1.1%에 불과하다. '08년 6.1억불 적자를 기록하는 등 지속적인 무역수지 적자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12년 12월 방송의 디지털 전환과 방통융합 시대를 맞아 우리의 IT 기술을 적극 활용해 차세대 방송장비시장을 선점하고 고품질 방송서비스를 뒷받침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방통위는 "방송장비산업은 아날로그 방송시대에서는 세계에서 뒤졌으나, 디지털화와 방통융합, 방송의 개인화 및 이동방송화에서는 IT강국인 한국에 기회요인"이라며 "금번 간담회는 방송사와 장비업계, 연구소, 학계 등이 방송장비 고도화 필요성을 공감하고 지경부와 공동으로 업계 애로사항과 정부 건의를 듣기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방송장비 업계는 ▲R&D 능력이 있는 석사급 인력의 부족▲장비 구매절차의 복잡함으로 인한 판로개척의 어려움 등을 토로하고▲중국의 CC인증 같은 해외수출에 도움이 되는 장비인증을 위한 지원을 건의했다.
방송사는 신뢰성 부족과 사후관리(AS) 곤란 등으로 국산장비 선택에 애로가 있음을 토로했다.
방통위와 지경부는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을 수렴, 세부적인 방송장비산업 발전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다.
차세대 디지털방송산업 강국 비전달성 결의문 KBS, MBC, SBS를 비롯한 방송산업계, 한국방송공학회 등 관련 학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전자부품연구원 등 연구계, 그리고 지식경제부와 방송통신위원회는 “차세대 디지털 방송산업강국 실현”을 위하여 발전전략 추진을 통한 비전 달성을 결의한다. 하나, (기업간 협력 강화) 산업계는 상호협력을 통해 동반발전을 도모하고 세계시장을 선도해 나가기 위하여 기업간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방송사 및 방송장비․부품 기업간 공동 R&D 추진을 통해 차세대 핵심 디지털방송장비 개발에 앞장선다. 하나, (기초연구강화 및 전문인력양성) 학계는 미래 차세대디지털방송장비시장 선점의 초석 마련을 위해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기초연구에 매진하고, 산업계와의 연계강화를 바탕으로 기업이 원하는 핵심인재를 양성한다. 하나, (기술개발 및 인프라 지원) 연구계는 국내 장비업계 역량강화를 통한 산업 동반성장을 위하여 산업계와 함께 장비핵심 모듈 등 기초원천 기술에 대한 공동 R&D를 추진하고, 국내기업 생산품의 신뢰성 평가를 지원하여 산업계 역량제고에 일조한다. 하나, (성장기반조성) 정부는 핵심기술확보 지원을 통한 국가 경쟁력 제고 및 산업발전의 여건 조성을 위하여 공동R&D 추진을 적극 지원하고 각종 제도개선을 통해 산업발전 환경을 조성한다. 2009년 5월 21일 차세대디지털방송산업관련 産․學․硏․官 대표 일동 김현아기자 [email protected]포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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