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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오 "한미FTA, 여야 협의 처리해도 늦지 않아"


다른 법안은 직권상정 할 수 있다는 뜻 밝혀 논란

김형오 국회의장이 최근 여야가 충돌하는 등 극한 대결을 하고 있는 한미 FTA 비준안과 관련해 직권상정하지 않을 뜻을 밝혔다.

김 의장은 19일 성명을 통해 "국회의장으로서 중립과 공정성을 확고히 지켜 나갈 것"이라면서 "한미 FTA 비준 동의안은 여야가 충분히 협의해 처리해도 결코 늦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한미 FTA 비준안과 다른 법안 처리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김 의장은 "경제위기 극복에 필요한 민생법안은 이번 임시회 내에 최우선적으로 처리해야 한다"면서 "아울러 재외 국민과 외항 선원에게 투표권을 주도록 헌재 판결을 받은 공직선거법은 반드시 올해 안에 개정돼야 한다"고 해 다른 법안에 대해서는 여야 합의가 되지 않을 경우 직권상정을 통해 처리할 수 있다는 것을 밝혔다.

김 의장은 18일 국회 외통위에서 망치와 소화기까지 동원되는 여야의 극한 물리적 충돌이 빚어진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하면서 응분의 처벌을 할 것을 분명히 했다.

그는 "이번 사태의 전말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조사할 것"이라면서 "국회 차원에서 책임을 져야 할 사람이 있다면 분명히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 폭력과 파괴 행위에 대해서도 확실하게 밝히고 응분의 처벌을 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채송무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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