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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한미FTA 국회 비준 막을 것"


"야당 무시, 비준 강행시 모든 수단 총동원 강력 저지"

민주당은 2일 정부여당의 한미FTA(자유무역협정)연내 비준 방침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민주당 김유정 대변인은 이날 현안브리핑에서 "한미FTA의 조속한 국회비준으로 미국 내 비준을 앞당기겠다는 정부여당의 주장은 근거 없고 무모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한미FTA비준에 대한 민주당의 입장은 확고하다"며 "농업을 비롯해 피해가 우려되는 산업에 대한 아주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된 뒤 국회 비준이 이뤄져야 하며, 큰 변수로 작용할 수 있는 미국 대선결과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여당이 아무런 대책마련 없이 야당을 무시하고 한미FTA 국회비준을 강행하려 한다면 민주당은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 이를 강력히 저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그는 오는 3일부터 시작되는 국회 대정부질문과 관련, "민주당은 이명박 정권을 부자정권, 무능정부, 퇴행정부로 규정하고 경제정책 실패와 민주주의 후퇴, 그리고 남북관계악화에 대해 집중적으로 따질 것"이라며 "또 김민석 최고위원 구속영장청구 등 야당에 대한 정치보복과 탄압, 그리고 기획수사에 대해서도 강력히 비판할 것이다"고 예고했다.

박정일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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