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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슈미트 구글 CEO "오바마 지지"


미국 역사상 첫 흑인 대통령이 유력시되고 있는 버락 오바마 민주당 대선 후보가 강력한 후원자를 얻었다. '검색 황제' 구글의 에릭 슈미트 최고경영자(CEO)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0일(이하 현지 시간) 에릭 슈미트 구글 CEO가 오는 21일 민주당의 플로리다 유세 행사에서 오바마 지지연설을 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자문 역에서 지지 선언은 자연스러운 변화"

현재 실리콘밸리에선 멕 휘트먼 전 이베이 CEO와 존 챔버스 시스코 회장 겸 CEO, 그리고 칼리 피오리나 전 HP CEO 등이 매케인 지지를 공식 선언한 상태다.

오바마의 주요 정책 중에선 구글에게 유리한 부분이 적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넷중립성에 대해 오바마가 찬성 입장을 보이고 있는 부분은 있는 점은 구글에겐 상당히 매력적인 대목이 아닐 수 없다.

미국 거대 통신사업자나 케이블 업체들의 위세로부터 보호막을 칠 수 있기 때문이다.

공화당의 존 매케인 후보는 넷중립성 문제는 시장에 맡겨둬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상대적으로 통신업체들과 가까운 편이다.

이런 점을 반영하듯 8월31일 현재 구글 직원들은 오바마 진영에 48만7천355달러를 후원한 반면 매케인 진영 후원금 2만600달러를 훨씬 압도했다. 하지만 구글은 회사 차원에서는 공식적으로 특정 후보 지지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다.

◆오바마, 매케인에 6%P 앞서

최근 공화당 후보인 존 매케인과의 격차를 조금씩 벌리고 있는 버락 오바마 후보는 연이어 대형 지지자들을 끌어들이면서 선거 운동에 탄력이 붙은 상태다.

특히 지난 주말에는 부시 대통령 당시 국무장관을 지냈던 콜린 파월이 오바마 지지를 선언해 유권자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오바마는 로이터 통신과 C-스팬(C-SPAN), 조그비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50%의 지지율을 기록, 44%에 머문 매케인을 6% 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김익현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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