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시장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북미 스마트폰 시장의 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리서치 인모션(RIM)이 자신들의 약점인 소비자 시장 공략을 위해 블랙베리 폴더형 단말기를 내놓기로 했다. 그러자 노키아는 e메일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손을 잡았다.
이처럼 두 강자들이 발빠르게 움직임에 따라 거대 북미 스마트폰 시장을 둘러싼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노키아, MS 익스체인지 액티브싱크 기본 탑재
이에 따라 노키아는 앞으로 N시리즈와 E시리즈 단말기의 모든 신제품들에는 액티브싱크를 기본 탑재할 예정이다.
노키아가 이처럼 MS와 손을 잡은 것은 북미 스마트폰 시장의 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RIM의 블랙베리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노키아는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지만 북미 시장에서는 그다지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북미 스마트폰 시장 공략을 위해선 블랙베리에 버금가는 기능으로 무장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 동안 액티브싱크는 E시리즈 단말기에서만 다운로드를 통해 사용할 수 있었다. 하지만 다운로드 과정이 상당히 성가시다는 불평이 적지 않았다.
이번에 노키아가 MS와 제휴함에 따라 앞으로는 43개 모델에서 액티브싱크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노키아의 라이벌인 팜과 모토로라의 스마트폰들은 액티브싱크를 탑재하고 있다.
◆RIM, 유행 민감한 소비자 공략 위해 폴더형 내놔
RIM의 블랙베리는 기업용 고객들에게는 인기가 있는 반면 상대적으로 일반 소비자 시장에선 약세를 면치 못했다. 묵직한 기능이 부담스러웠기 때문이다.
바로 이런 점을 탈피하기 위해 RIM이 선택한 해법은 '폴더형' 단말기다. 유행에 민감한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기 위해 블랙베리 고유의 디자인을 과감하게 탈피한 모델을 내놓기로 한 것.
이번에 RIM이 공개한 '펄 플립(Pearl Flip)'은 외부에 고선명 디스플레이를 장착, 이용자들이 단말기를 열지 않고도 통화나 메일, 문자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단말기 내부에는 좀 더 큰 디스플레이를 장착해 웹 브라우징을 즐길 수 있다.
RIM은 또 새롭게 내놓을 제품은 'Qwerty' 키보드를 탑재해 플립 단말기의 약점인 키보드 문제를 해결했다고 강조했다.
김익현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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