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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몬다·엘피다, 中 SMIC서 D램 위탁생산 감축


세계 D램 시장에서 3~4위 경쟁을 하고 있는 독일 키몬다와 일본 엘피다가 중국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기업 SMIC로부터 D램 위탁생산을 줄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대만 디지타임즈에 따르면 키몬다는 지난 2007년 말까지 SMIC와 대만 윈본드일렉트로닉스와 진행해오던 200㎜(8인치) 웨이퍼 팹의 D램 위탁생산을 중단했다. 엘피다도 SMIC에 대한 D램 파운드리 물량을 줄여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는 지난해 연초부터 지속된 범용 D램 가격의 급락에 따른 것. D램 가격이 제조원가 이하로 떨어지면서 후발업체들은 제품을 팔면 팔수록 손해만 남는 상황에 직면해있다.

의욕적으로 메모리반도체 위탁생산에 나섰던 SMIC도 자체적으로 D램 파운드리 부문을 줄여나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컨퍼런스 콜에서 리차드 창 SMIC 최고경영자(CEO)는 "2008년 1분기 D램 파운드리 부문 매출은 전 분기 대비 20% 이상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규모 적자와 함께 업계의 설비투자 감소, 제품 감산 등 움직임이 이어지면서 D램 산업의 회복이 올해 2분기 중으로 앞당겨질 것이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권해주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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