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오라클의 고객 정보를 불법적으로 이용하지 않았다."
SAP 자회사인 투모로나우의 앤드루 넬슨 최고경영자(CEO)가 오라클 고객들에게 기술 지원을 하기 위해 합법적인 수단을 사용했다고 반박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7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넬슨 CEO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SAP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오라클을 겨냥한 것. 오라클은 SAP가 자신들의 고객 정보를 불법적으로 사용했다면서 소송을 제기했다. 넬슨 CEO는 "우리는 절대 나쁜 행동을 하지 않았다. 우리 모델은 합법적이라고 믿는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오라클은 소송을 통해 투모로나우와 관계 있는 사람이 오라클 기술 지원 시스템으로부터 다량의 문서와 소프트웨어, 정보 등을 불법적으로 내려받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오라클 측은 이번 소송에서 SAP가 지난 2005년 1월 인수한 투모로나우를 타깃으로 하고 있다. 피플소프트 출신들이 지난 1998년 설립한 투모로나우는 피플소프트 제품을 위한 기술 지원 서비스를 제공했다.
SAP는 오라클의 피플소프트 인수 이후에도 '세이프 페시지'란 프로그램을 통해 피플소프트 고객들에게 기술 지원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넬슨 CEO는 투모로나우와 관계된 사람이 오라클이 문제삼고 있는 활동에 연루됐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전했다.
김익현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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