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보르도' LCDTV가 지난 4월 출시된 이후 유럽, 북미, 아시아, CIS 등 전 세계에서 판매호조에 힘입어 출시 8개월째인 11월까지 누계 판매 200만대를 돌파했다고 4일 밝혔다.
보르도 TV로 삼성전자는 지난 72년 11월 흑백 TV를 생산 이후 34년 만에 단일 시리즈로는 사상 처음으로 투(TWO) 밀리언셀러 제품을 갖게 됐다.
보르도는 출시 6개월째인 9월까지 단기간에 누계 판매 100만대를 돌파했다. 이후 판매에 탄력이 붙으며 10월과 11월 불과 두 달만에 최단기간 100만대 이상이 판매되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웠다. 게다가 세계 최고의 TV시장인 유럽에서만 110만개가 판매되며 유럽은 물론 전세계 TV 시장에 한국산 TV의 위상을 새롭게 썼다.
이처럼 10월과 11월 판매가 급증함에 따라 지난 3분기 세계 1위자리에 오른 삼성전자의 TV 시장 점유율은 더욱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보르도 TV가 연말까지 250만대 판매를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제품력과 마케팅의 조화
'보르도'의 사상 첫 200만대 판매 돌파 성과는 삼성TV의 디자인력과 제품력, 마케팅력이 주효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와인잔의 모습을 감각적으로 형상화한 독특한 디자인, 또렷한 화질 구현은 물론 8cm 의 초슬림 두께(32인치 제품), '프리미엄 감성'을 통한 소비자 지향적 마케팅이 톡톡히 효과를 발휘했다.
보르도덕에 삼성전자는 전체 TV 시장에서 3분기 연속 매출 1위를 달성했을 뿐만 아니라, 특히 3분기 세계 LCD TV 시장에서 사상 처음으로 수량과 매출액 부문에서 1위에 오르는 성과를 얻었다.
매출액 부문에서도 1분기 14.0%(2위), 2분기 15.4%(2위)를 차지했으나, 3분기에 15.6%를 차지해 처음으로 1위에 올라서는 기염을 토했다.
보르도는 세계 LCD TV 시장에서 가장 큰 시장이자 경쟁이 치열한 유럽에서 11월까지 110만대가 판매됐다. 올해 3분기 누적으로 영국(14.3%), 독일(15.5%), 이탈리아(26.9%), 스페인(19.3%) 등 유럽 주요 국가에서 삼성 LCD TV가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데 기여했다.
미국 LCD TV 시장에서도 보르도의 활약은 대단했다. 삼성전자는 3월에 11.9%의 시장점유율로 3위를 차지했으나 4월 12.2%(3위), 5월 14.8%(2위), 6월 17.3%(1위), 7월 17.4%(1위), 8월 16.0%(1위), 9월 19.1%(1위), 10월 18.9%(1위)로 미국 LCD TV 시장에서 6월부터 10월까지 5개월 연속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신상흥 전무는 "명품 LCD TV '보르도'판매 호조로 3분기 세계 LCD TV 시장에서 사상 처음으로 수량·매출액 1위를 달성함은 물론, 단일 시리즈로 최단기간 200만대 판매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워 34년 삼성전자 TV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며 "올해 TV 연결 매출 100억달러 이상 달성은 무난히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백종민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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