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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이드, 제발 좀 떠라"...업체들, 이벤트로 점화 기대


 

한국IBM과 한국HP가 블레이드 서버의 하반기 활황을 위해 애쓰고 있다.

양사는 올 하반기에 기업들의 블레이드 서버 구매 수요가 집중될 것으로 내다보고, 이를 실제 구매로 연계시키기 위해 블레이드 서버의 구축과 활용에 대한 모든 요소를 눈앞에서 구현해 주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먼저 눈여겨 볼만한 것은 한국IBM의 이벤트.

이 회사는 오는 28일부터 9월 29일까지 한달동안 '주차 공간'만 있다면 신청하는 기업들을 어디든지 찾아가는 'IBM 블레이드센터 생생체험 이벤트'를 실시한다.

45인승 버스를 '움직이는 블레이드 전용 전산실'로 개조해 직접 기업들을 찾아다니며 블레이드 서버의 실제 구동 모습을 눈앞에서 보여주는 것.

한국IBM은 지난해 4분기에 블레이드 무료 구축 이벤트를 실시해 블레이드 서버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는데 성공했다고 보고, 이번 이벤트를 통해서는 'IBM 블레이드센터'에 대한 경쟁 우위를 강조하는데 중점을 둔다는 방침이다.

한국IBM 시스템 x 사업본부 신재승 과장은 "중소기업들은 의외로 로드쇼나 세미나에 참석하기 어렵고, 실제 업체에서 제공하는 정보도 제한적으로 받고 있기 때문에 이번 버스 이벤트가 중소기업들의 블레이드 구매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한국HP는 오는 9월 22일 '솔루션 투어'를 조선호텔에서 개최하고 HP 블레이드서버와 스토리지, 서비스까지 결합된 솔루션을 데모 시연 등을 통해 고객에게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기업의 데이터센터에는 블레이드가 오히려 적합하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데이터센터에 최적화된 블레이드 환경을 데모 시연을 통해 선보인다.

한국HP ISS 사업부 김성수 과장은 "전력 소비 문제로 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터넷데이터센터(IDC)와 달리 일반 기업에서는 오히려 블레이드 서버 도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이 관심을 실 수요로 연결시키기 위해 이같은 행사를 기획했다"고 전했다.

블레이드 서버 시장을 이끌고 있는 양사의 이벤트전이 '이번에야말로' 시장 활황을 이뤄낼 수 있을지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

강은성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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