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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에 "업무 메시지 정리해줘" 요청하니 라이언이 "11시까지 회신해야"⋯12월 시범 운영


13일 연례 기술 콘퍼런스서 신규 AI 서비스 소개⋯제한된 형태로 시범 운영 계획
카카오톡에서 AI 더 쉽게 쓰도록⋯채팅창 너머 어디서나 요청해도 답변·지원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말 한마디로 쉽게 쓰면서 새로운 사용법을 배우지 않아도 편리하게 AI의 도움을 누리는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

김대년 카카오 디자인 총괄 성과리더는 13일 이용자가 카카오톡에 필요한 요청을 바로 하면서 도움을 받는 AI 어시스턴트(비서) 서비스 '카나나 스페이스'를 공개하고 이같이 밝혔다.

김대년 카카오 디자인 총괄 성과리더는 13일 경기 용인시 카카오 AI 캠퍼스에서 열린 연례 기술 콘퍼런스 '이프 카카오'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카카오]
김대년 카카오 디자인 총괄 성과리더는 13일 경기 용인시 카카오 AI 캠퍼스에서 열린 연례 기술 콘퍼런스 '이프 카카오'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카카오]

이날 경기 용인시 카카오 AI 캠퍼스에서 열린 연례 기술 콘퍼런스 '이프 카카오'에서 김 리더는 기조발표를 통해 오는 12월 일부 이용자를 대상으로 카나나 스페이스를 시범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카카오는 이 서비스에 대한 사전 신청을 시작했으며 사전 신청자 가운데 일부를 선정해 12월부터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를 진행한다.

기존에 카카오톡에서 쓸 수 있는 AI는 주로 채팅창에서 문자 중심으로 이용자와 소통했다. 이용자가 채팅창에 메시지를 입력하면 AI가 문자나 줄글로 답변하는 식이다. 새롭게 선보이려는 서비스는 AI와 말(음성)로도 소통할 수 있는 점이 다르다. 두 손가락으로 화면을 가볍게 쓸면 '카나나 스페이스' 서비스가 활성화한다. 이어서 이용자가 말로 무언가를 묻거나 요청하면 카카오톡 화면 중앙에 카카오의 캐릭터 라이언이 뜨며 답하는 식이다. 카카오는 향후 다양한 IP를 활용한 캐릭터도 선보일 계획이다.

김 리더는 어떤 형태의 서비스를 구상 중인지 사례를 들어 소개했다. 예를 들어 카카오톡에 "카카오톡 메시지 중에 업무와 관련한 내용을 정리해줘"라고 하면 캐릭터 라이언이 "제휴 프로젝트 방에서 최종 파일을 확인한 후 오늘 11시까지 회신을 달라고 합니다. 영업 2팀방 요약 메시지도 확인해보세요"라고 음성으로 답변한다. 공공장소처럼 말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는 문자(텍스트) 모드로 전환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김 리더는 이 같은 서비스를 구상하게 된 배경과 관련해 "카카오톡에서는 화면을 이동할 때마다 해야 할 일, 관계의 맥락 등이 계속 달라진다"며 "앞으로의 AI 경험은 경계를 넘어 더 다양한 상황과 맥락으로 확장할 것으로 보이는데 그럴수록 AI를 더 쉽게 만나 사용하는 흐름에서 자연스럽게 이어갈 수 있는 일관된 경험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AI가 필요한 과정을 돕지만 마지막 결정은 이용자의 몫이다. 카카오톡 메시지 전송이나 결제처럼 중요한 행동은 이용자가 확인하고 최종적으로 승인하는 구조가 예상된다. 김 리더는 "모두에게 같은 방식이 아닌, 개인(자신)에게 편한 방식으로 AI를 만나고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유림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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