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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간 세상 연결한 카톡, AI로 확장"⋯카카오, 신규 AI 서비스·대거 공개


'모든 연결에 지능을' 주제로 이틀 간 연례 기술 콘퍼런스
말 한마디로 메시지 전송부터 일정 관리까지⋯카톡서 쓰는 '카나나 스페이스'
내 PC에서 만들고 실행하는 나만의 에이전트 팀 '칸바스(Kanvas)' 등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카카오가 13일 연례 기술 콘퍼런스 '이프 카카오'에서 새롭게 선보일 인공지능(AI) 서비스를 대거 공개했다. 누구나 익숙한 일상에서 각자의 필요에 맞는 AI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한다는 방향성을 담았다.

[사진=카카오]
[사진=카카오]

이날 경기 용인시 카카오 AI 캠퍼스에서 열린 행사에서 정신아 대표는 "이용자가 일상의 여러 순간에 원하는 일을 더 자연스럽게 요청하고 개인의 선호와 요청 당시의 맥락을 바탕으로 더 적합한 응답을 제공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준비 중인 AI 어시스턴트 '카나나 스페이스', PC에서 나만의 에이전트 팀을 만들고 실행하는 '칸바스(Kanvas)', 이를 뒷받침하는 AI 모델 카나나, 개인화된 AI 경험을 위한 프로젝트 모자이크와 AI 안전 플랫폼의 청사진을 공개했다.

정 대표는 "지난 15년간 '세상의 모든 것을 연결한다'는 목표 아래 사람과 일상, 온·오프라인 경험을 연결해왔다"며 "그동안 카카오가 만들어 온 '연결'을 새로운 차원으로 확장하고자 한다"고 했다.

카카오톡 어디서나, 필요할 때 요청하면 '척척'⋯'카나나 스페이스'

김대년 디자인 총괄 성과리더는 카카오톡 어디서나 요청하면 필요한 일을 즉시 요청할 수 있는 AI 어시스턴트 '카나나 스페이스'를 소개했다. 도움이 필요한 순간, 카카오톡 화면을 두 손가락으로 쓸면 캐릭터 라이언이 나타나며 음성이나 문자로 메시지 보내기부터 일정 관리, 웹 검색, 카카오톡 설정 변경까지 다양한 작업을 요청할 수 있다. 라이언과 일상 대화를 나누는 것도 가능하다.

이용자가 친숙한 캐릭터와 대화하면 자연스럽게 AI와 연결되는 경험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추후 다채로운 IP를 활용한 캐릭터도 선보일 계획이다.

카카오는 향후 말 한마디로 주문, 선물, 예약, 송금 등 필요한 작업을 실행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한다. 예를 들어 집에 생수가 필요하다는 대화 중 "생수 주문해줘"라고 요청하면 이전에 주문했던 생수를 골라주고 사용 가능한 쿠폰까지 적용하는 등 주문부터 결제까지의 절차를 완결성 있게 준비해 주는 식이다.

12월부터 사전 신청자 가운데 일부를 선정해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를 진행한다. 김 성과리더는 "새로운 사용법을 배우지 않아도 누구에게나 쉬운 방식으로 AI의 도움을 누리는 경험을 지향한다"며 "말 한마디로 카카오톡의 다양한 가능성을 더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PC에서 손쉽게 만드는 나만의 자율형 에이전트 팀 '칸바스'

카카오는 PC에서 에이전트를 만들고 실행할 수 있는 서비스 '칸바스'도 공개했다. 이르면 연내 소규모 이용자 대상으로 CBT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 서비스는 이용자가 어떤 에이전트가 필요한지 말하면 그에 맞는 도구와 스킬 등을 연결해 실행에 필요한 기능을 구성한다. 이렇게 만든 에이전트는 내가 허용한 범위 안에서 일을 수행한다. 이용자는 모든 과정을 일일이 챙기는 대신 중요한 단계에서 확인하는 것만으로 일을 마무리할 수 있고 반복되는 업무나 일상의 할 일을 간편하게 맡길 수도 있다.

이용자가 만든 유용한 에이전트를 서로 공유할 수 있는 기능도 준비 중이다. 이로써 경험과 아이디어가 확산하는이용자 중심의 에이전트 생태계를 활성화한다는 구상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카카오톡에 나를 위한 에이전트 팀이 연결되는 새로운 공간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다른 프레임워크로 만든 에이전트도 익숙한 인터페이스로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초개인화 지향하는 카카오 AI '카나나'⋯기억과 경험을 '맥락'으로 연결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노병석 성과리더는 카나나 AI 모델의 기술 방향성을 소개했다. 핵심은 경량화·연산·서빙 전 과정을 아우르는 AI 모델 '풀스택' 최적화, 텍스트(문자)·이미지·음성을 함께 이해하는 멀티모달, 이용자가 요청한 일을 완료하는 에이전틱 AI다.

카카오는 스마트폰에서 처리 가능한 요청을 온디바이스(기기 자체에서 AI 연산 등 수행) 모델로 수행하고 더 복잡한 작업은 대형 모델과 연결해 성능과 속도, 확장성을 함께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향후 이용자의 맥락 파악을 통해 더 개인화된 AI 모델로의 고도화를 이어갈 예정이다.

송재하 최고기술책임자(CTO)는 AI가 단순한 대화를 넘어 이용자의 일상을 변화시키는 에이전트로 동작하기 위한 기술적 기반에 대해 설명했다.

카카오는 흩어진 이용자의 기억과 경험을 의미 있는 맥락으로 연결하는 '프로젝트 모자이크'를 준비하고 있다. 이용자의 요청과 원하는 결과에 맞춰 각 에이전트에게 필요한 정보만 허용된 범위 안에서 안전하게 전달하고 서로 다른 역할을 맡은 에이전트가 공통의 맥락을 이해하며 협업하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개인화된 AI 경험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플랫폼 방향도 제시했다. 체계적인 데이터 거버넌스와 다각적인 안전 검증 장치를 마련해 에이전트의 행동 계획과 실행이 이용자가 동의한 범위 내에서만 완결되도록 안전 체계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대규모 이용자에게 안정적으로 AI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한 인프라 기반도 강화한다.

정 대표는 "모두를 위한 연결 위에 개개인을 이해하고 각자의 필요에 맞춰 일하는 지능을 더해 누구나 익숙한 일상에서 AI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유림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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