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시대 대규모 투자에 대비해 순현금 100조원 확보를 목표로 제시했다. 업황 사이클 대응이 아닌 중장기 투자 체제로 전환하겠다는 전략이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은 25일 경기 이천 본사에서 열린 제78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안정적으로 투자를 집행할 수 있는 재무건전성 확보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순현금 100조원 이상 확보를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 전경. [사진=권서아 기자]](https://image.inews24.com/v1/00363fbf616037.jpg)
곽 사장은 "AI 기술 고도화와 컴퓨팅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라 메모리 수요는 중장기적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클린룸 면적과 단위당 투자비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설비 투자 규모 역시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재무건전성이 개선됐지만 글로벌 톱 기업들과 비교하면 여전히 부족한 수준"이라며 "AI 시대 중심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한 단계 강화된 재무 체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 전경. [사진=권서아 기자]](https://image.inews24.com/v1/9d5f1e618b24e8.jpg)
재무구조도 개선됐다. 지난해 말 기준 순현금은 약 12조7000억원으로, 차입금을 상회하는 구조로 전환됐다.
SK하이닉스는 확보한 재무 여력을 바탕으로 AI 메모리 수요 대응을 위한 생산 인프라 투자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과 청주 M15X 팹(공장) 완공, 미국 인디애나 첨단 패키징 거점 조성 등을 추진 중이다.
곽 사장은 "글로벌 고객사의 주문이 빠르게 늘고 있다"며 "이에 적기에 대응할 수 있는 생산 이반을 확보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투자 확대와 함께 주주환원도 병행한다. 그는 "사상 최대 실적을 바탕으로 추가 배당과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을 시행했다"며 "향후에도 실적과 현금흐름을 고려해 배당과 자사주 매입 등을 지속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곽 사장은 "메모리 시장은 AI 시대 중심에서 전례 없는 성장 기회를 맞고 있다"며 "재무건전성과 투자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해 장기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권서아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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