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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 스타트업을 만나다] F1에 도전하는 자동차 스타트업 - ㈜에이드로


엄정한 BLT특허법인 파트너 변리사. [사진=엄정한]
엄정한 BLT특허법인 파트너 변리사. [사진=엄정한]

자동차 산업이 급변하고 있다. 단순한 속도 경쟁을 넘어, '효율'이 자동차 기술 혁신의 핵심 키워드로 자리 잡았다. 전기차 시대가 열리면서 주행거리와 에너지 효율이 중요해졌고, 내연기관 자동차도 연비 개선과 주행 성능 최적화를 요구받고 있다. 이에 따라 자동차 제조사들은 엔진과 배터리 성능을 개선하는 데 집중하지만, 또 하나의 중요한 변수가 있다. 바로 공기역학(Aerodynamics)이다.

㈜에이드로(ADRO, 대표 윤승현)는 공기역학 기반의 바디킷을 개발하여 자동차의 주행 성능을 극대화하는 기업이다. 기존의 바디킷이 심미적 디자인 변경이나 단순한 튜닝으로 인식되었다면, 에이드로는 이를 효율 개선의 필수적 옵션으로 혁신하고 있다.

엄정한 BLT특허법인 파트너 변리사. [사진=엄정한]
세계로 수출되고 있는 에이드로 바디킷. [사진=에이드로]

앞으로는 공기역학이 자동차 효율을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 자율주행차 기술이 발전하면서 교통신호도 자동화될 것이고, 자동차의 속도는 더 빨라질 것이다. 고속 주행 시 차량이 받는 가장 큰 저항 요소는 공기 저항(Aerodynamic Drag)이다. 차량이 빠르게 움직일수록 공기 저항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며, 이는 연료 소모와 배터리 방전을 가속화한다. 특히, 100㎞/h 이상의 속도에서 공기 저항은 전체 에너지 손실의 60% 이상을 차지한다. 이러한 이유로 F1과 같은 자동차 경주에서도 공기역학은 수십 년간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자리 잡았으며, 차량의 성능을 최적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연구·개발되고 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자동차 제조사들은 차체 디자인을 최적화하고, 스포일러, 디퓨저 등 공기역학적 부품을 활용하여 저항을 줄이는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기술은 일반 소비자에게 쉽게 적용되지 못하고 있으며, 애프터마켓에서 제공되는 기존 바디킷은 대부분 ‘디자인 변화’에 집중될 뿐, 공기역학적 성능 향상에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 에이드로는 전산유체역학(CFD, Computational Fluid Dynamics) 시뮬레이션을 기반으로 한 공기역학 최적화 바디킷을 개발하여 이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단순한 디자인 변경이 아니라, 차량의 주행 성능을 개선하고, 연료 소비와 배터리 방전을 줄이는 실질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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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와의 공동논문에 실린 에이드로의 에어로다이나믹스 기술력. [사진=에이드로]

에이드로의 기술은 전기차(BEV)뿐만 아니라 내연기관 차량(ICE)과 하이브리드 차량(HEV)에도 적용 가능하다. 전기차, 내연기관 차량을 아우르는 ‘에어로 퍼포먼스’ 기업인 것이다. 각 동력원에 따라 효율 개선 방식은 다르지만, 공기역학 최적화의 필요성은 공통적이다. 전기차는 배터리 소모를 줄이고 1회 충전당 주행거리를 증가시킬 수 있으며, 내연기관 차량은 연비를 개선하고 고속 주행 시 안정성을 높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하이브리드 차량은 엔진과 배터리 간의 에너지 사용을 더욱 최적화하여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특히, 에이드로는 테슬라, 현대, 기아, BMW, 포르쉐 등 다양한 브랜드의 차량에 맞춤형 바디킷을 제공하며, 단순한 디자인 변화를 넘어, 차량별 공기역학적 특성을 반영한 맞춤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전기차(BEV)에 에이드로 바디킷을 적용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전기차는 에너지의 효율관리가 큰 이슈이기 때문에, 효율을 높일 수 있는 기술들이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이다. 차량 제조사의 에너지 효율 개선은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와 모터, 인버터 효율의 최적화가 있으며, 100% 효율 근접을 타겟하여 테슬라의 현재 기준 모터 효율 94%, 인버터 효율 97% 수준으로 최적에 인접해 있다. 그러나 출력 기술의 개선과 별개로 속도와 비례한 공기 마찰로 인한 저항 손실은 100㎞/h 기준 -60%로, 속도의 제곱에 비례하여 비효율이 커진다. 이에 따라 ‘공기역학(Aerodynamics)’ 기술이 현 BEV 효율 극대화의 핵심 요소(Key Feature)로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

엄정한 BLT특허법인 파트너 변리사. [사진=엄정한]
테슬라 모델Y에 장착된 에이드로의 바디킷이 보여주는 공기역학. [사진=에이드로]

에이드로의 에어로다이나믹 기술은 BEV의 전반적인 기술 개선 효과를 극대화하는 가장 실효성 있는 기능이다. 차량 제조사의 기술 개선과 달리, 에이드로의 공기역학 바디킷은 장착 후 반영구적으로 성능 개선 효과를 제공하며, 신규 차종에 적합한 모델별 파츠 확장과 구조, 소재 등의 지속적인 R&D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이는 단순한 애프터마켓 제품이 아니라 BEV의 주행 효율을 실질적으로 향상시키는 핵심적인 솔루션임을 의미한다.

자동차 산업에서 공기역학의 중요성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배터리, 엔진 기술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효율성 문제가 있으며, 이를 해결하는 핵심 솔루션이 바로 공기역학 최적화다. (주)에이드로는 단순한 바디킷 제작사를 넘어, 공기역학을 활용한 자동차 성능 최적화 기업으로 자리 잡고 있다.

미래의 자동차는 더 가볍고, 더 빠르며, 더 효율적이어야 한다. 에이드로는 공기역학 기술을 기반으로 자동차의 주행 성능을 극대화하는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며, 단순한 ‘튜닝’의 개념을 넘어 자동차 산업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가고 있다.

에이드로의 다음 목표는 단순한 바디킷 제조를 넘어, ‘공기역학 퍼포먼스 솔루션’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것이다. 앞으로 자동차 시장에서 에어로다이나믹 퍼포먼스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될 것이다.

■엄정한 변리사는?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화학생물공학부를 졸업한 후 코스닥 기업에서 프로그래밍과 사업개발을 담당했다.

20대 초반부터 직접 창업에 도전했으며 현재 약 2500개 이상 스타트업과 기술창업 기업이 주 고객인 특허법인 BLT 파트너 변리사로 활동 중이다.

50여회 이상의 엔젤투자 경험을 토대로 역량 있는 스타트업들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저서로는 '기술창업 36계', '특허로 경영하라', '지식재산권 스쿨'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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